베트남에 美자본으로 대형병원 건립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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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에 美자본으로 대형병원 건립 추진
  • 윤종원
  • 승인 2006.02.23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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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광명국제병원 올해 착공 계획
미국의 대표적인 부동산개발업체 가운데 하나인 켄마크(Kenmark)가 베트남 북부 지역에 3억달러 규모의 대형 병원 건설계획을 추진 중인 것으로 밝혀졌다.

베트남 계획투자부(MPI)가 발행하는 영문 경제 주간지 "베트남 인베스트먼트 리뷰"(VIR)는 22일 발간된 최신호에서 북부 하이증 성 소식통을 인용해 켄마크사가 3억달러를 투자해 초대형 현대식 병원 건립을 추진 중이라고 보도했다.

현재 하이증 성의 비엣 화 공단 마무리 공사를 진행 중인 켄마크사는 28개 계열사 및 협력사가 입주할 이 공단에 근무하는 외국인들을 대상으로 하는 고급 빌라 건설에 이어 병원을 설립한다는 계획 아래 MPI측에 타당성조사를 신청했다고 VIR은 전했다.

소식통은 "아직 구체적인 병원 설립 계획은 밝혀지지 않았지만 대략 80㏊의 부지에 수백병동 이상의 초현대식 병원인 것으로 안다"면서 "실제 공사는 빠르면 내년 중에 시작될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그는 "현재 베트남 북부 지역에 대형병원 설립 신청을 받은 것은 한국의 광명국제병원이 수도 하노이의 신흥주택단지인 뜨리엠 지역에 추진 중인 2억달러 규모의 프로젝트와 미국의 키스톤(Keystone)사에 의한 5천만달러 규모의 하노이 미국국제병원 프로젝트 등 두 건"이라고 밝혔다.

소식통은 "이외에도 한국의 임(Rim)병원도 당초 북부 빙 푹 성을 중심으로 추진하려던 계획을 변경해 하노이에 3천만달러를 들여 대형 병원을 건립하기 위해 허가 신청을 준비 중인 것으로 안다"면서 "켄마크사까지 가세할 경우 현대적인 병원시설이 없어 곤란을 겪어온 외국 거주민들과 베트남의 부유층들이 대거 몰려들 것"이라고 내다봤다.

앞서 경제시보는 광명국제병원측이 올해부터 공사에 들어가 오는 2008년께 1천병상 규모의 병원을 완공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또 병원측은 이를 위해 하노이에 대표사무소를 설치했다고 이 신문은 전했다.

광명국제병원이 들어설 뜨리엠 지역은 한국의 분당을 본뜬 신도시가 건립되는 곳으로 일반 주거용 아파트단지 외에도 주요 금융기관, 외국공관 등이 입주할 예정이다.

현재 베트남에는 "경제 수도"인 남부 호찌민시에 안과 전문인 성모안과병원과 산부인과 전문인 가야자모병원이 운영 중이다. 이와는 별도로 치과 전문 의료체인인 예치과도 호찌민시 진출을 추진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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