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환자 치료와 건강관리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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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환자 치료와 건강관리까지
  • 박현
  • 승인 2006.02.10 09:0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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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희의료원 암센터 설립
경희의료원(의료원장 이봉암)은 암환자의 치료에서부터 치료 후 건강관리까지 종합적으로 담당하는 암 전문센터를 설립, 오는 3월부터 가동에 들어간다.

암센터 준비위원회는 최근 각 과별 진료팀 구성을 마치고 암센터 내부공사를 마무리하고 있다고 밝혔다.

경희의료원 암센터는 암 병동을 새로 구축하지 않고 기존 진료시스템을 활용해 단계적인 암치료 및 관리 프로그램을 가동한다는 게 특징이다.

병원 1층 중앙에 위치한 암센터 주변에 외과·산부인과 등 각 과들이 원형으로 배치돼 암센터로의 접근성을 높이면서 과별로 원활한 협진시스템을 구축한다는 계획.

김시영 암센터 준비위원회 준비단장(종양혈액내과)은 “경희의료원 암센터는 수술치료팀ㆍ방사선치료팀ㆍ항암요법팀 등 7개의 진료시스템으로 나눈 뒤, 위암ㆍ폐암ㆍ간암 등 7개의 전문 진료팀을 구축해 각 과별 협진을 통한 통합적인 치료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징적인 것은 암 환자에 대한 표준 암치료가 끝난 뒤에도 환자의 건강을 종합적으로 관리하는 건강증진프로그램이다.

전문코디네이터가 상주해 환자가 퇴원한 뒤에도 정기적으로 환자의 건강상태를 체크하고 민간요법이나 건강기능식품 등에 무분별하게 노출된 환자들에게 올바른 정보를 제공한다는 것.

말기암 환자들의 고통을 경감해주는 증상완화 관리팀도 눈에 띈다. 마취통증의학과·혈액종양내과·재활의학과 등이 협력해 말기암 환자의 증상을 완화해주는 치료를 실시함으로써 환자의 고통을 덜어주고, 여기에 침과 같은 한방치료법을 병용해 증상완화 치료효과를 높여서 환자의 삶의 질을 향상시킨다는 계획이다.

한방병원과의 협진도 실시된다. 4명의 교수진으로 구성된 한방치료팀은 한방요법에 대한 정보를 제공함으로써 환자의 건강증진프로그램에 참여한다. 그러나 한방 암치료에는 조심스럽게 접근할 계획이라고.

김 준비단장은 “한방 암치료를 원하는 환자들이 있는 만큼 이들을 위해 한방 암치료를 계획중이나 아직 근거 있는 치료법이 없는 실정이므로 한방팀과 충분히 논의한 뒤 시도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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