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협, 간호사 꿈나무에게 희망과 용기 북돋아 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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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협, 간호사 꿈나무에게 희망과 용기 북돋아 줘
  • 한봉규
  • 승인 2006.01.09 10:0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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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의숙 회장 금일봉 전달하고 위로격려
아버지를 위해 간이식을 했지만 수술비용과 치료비를 구하지 못해 애를 태우고 있는 간호사가 꿈인 김희진(19. 오천고등하교 3학년)을 돕기 위해 대한간호협회가 발벗고 나서 새해 아침부터 병원가에 훈훈한 화제를 낳고 있다.

현재 선린대학 간호과에 합격해 입학을 앞두고 있는 김 양은 지난 해 12월 26일 간조직이 일치하는 아버지 김상배(48)씨에게 자신의 간 일부를 떼어주었지만 수술비용과 치료비를 구하지 못해 어려움에 처해 놓여 있었으며, 다행히 아버지의 수술경과가 좋아 퇴원을 하려고 했지만 밀린 치료비를 내지 못해 병원에 마냥 있어야 하는 처지다.

또한 김 양의 어머니 강순임(46) 씨도 최근병원에서 자궁근종이 너무 커서 수술을 받아야 하는 처지지만 두 사람의 간병비와 병원비 부담으로 수술은 엄두도 못 내고 있는 실정이다.

간호사가 꿈인 김 양의 딱한 소식을 접한 김의숙 간협회장은 지난 6일 김 양과 아버지가 입원 중인 서울대학교병원을 방문해 수술비에 보태 달라며 금일봉을 전달하고 이들을 격려했다.

김 회장은 김 양에게 "간 경화로 고생하고 있는 아버지를 살리기 위해 자신의 간 일부를 떼어준 희진 양의 사랑과 효심에 감동했다"며 "이는 간호사를 꿈꾸고 있는 많은 꿈나무의 진정한 간호 정신의 실천으로 모든 간호사들에게 귀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김의숙 회장과 함께 김 양을 위로 방문한 홍경자 서울시간호사회장도 금일봉을 전달하고 김 양 가족들에게 용기를 주었다.

또 박성애 서울대간호대학장, 박현주 간협 사무총장, 김명애 서울대학교 간호부장, 한상애 서울시간호사회 사무국장이 자리를 함께하고 김 양을 비롯한 아버지와 어머니의 빠른 쾌유와 건강을 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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