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표명이 `온종일, 날마다"(All Day, Every Day)인 이 담요는 면사나 모사로 직조된 전통적인 담요와 달리 가볍고 몸에 닿는 면은 폭신폭신하며 다른 한 면은 습기와 더러움, 부스러기 등을 막도록 처리돼 있다.
이 담요는 물기를 흡수하지 않기 때문에 빠리 마르고 세탁에 물이 조금밖에 들지 않아 재난지역에는 더할 나위 없이 적합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또 무게가 모직 담요의 3분의1에 불과해 같은 운임으로 많은 양을 운송할 수 있다.
지난 60년동안 전세계 재난지역에 담요를 공급해 온 폴리머 그룹은 기독교 구호기구인 처치 월드 서비스로부터 열대 재난지역에서 사용될 수 있는 담요를 개발해 달라는 요청을 받고 개발작업을 진행하던 중 동남아 쓰나미를 만나 수천장을 우선 공급했으며 이어 지난 여름 허리케인 피해자들에게도 공급했다.
이 담요는 아직 시장에 나오지는 않았지만 구호 기관 등에 공급되며 지난 해 판매고가 8억5천만달러를 기록했다.
쓰나미 피해자들에게 수천장을 기증한 폴리머 그룹의 제임스 셰퍼 대표이사는 "파키스탄 지진 때도 더 기증하고 싶었지만 보유 물량이 떨어져 어쩔 수 없었다"고 말했다.
그는 폴리머 그룹이 현재 뒷면에 알루미늄 코팅 처리가 된 새로운 담요를 개발중이라면서 알루미늄 코팅은 햇빛 반사와 단열 기능이 있어 더운 곳에서는 시원하게, 추운 곳에서는 따뜻하게 해 주는 효과가 있으며 필요할 경우 일회용 가열패드를 사용해 보온효과를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셰퍼는 내년도 생산량을 검토하고 있다면서 "내년도 올해 같으면 수요가 엄청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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