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는 후진국이 아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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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는 후진국이 아니었습니다"
  • 최관식
  • 승인 2005.12.08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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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수 제약협회 회장, 국내 제약사 분발 촉구
"우리나라 제약계가 추구해 나가야 할 길을 보고 돌아온 기분입니다. 인도는 1인당 국민소득 500달러대의 가난한 나라이지만 제약계만큼은 우리가 생각하던 후진국 이미지를 전혀 찾아볼 수 없었습니다".

최근 일주일의 일정으로 인도 제약산업 시장을 둘러보고 돌아온 김정수 한국제약협회장은 직접 눈으로 보고 듣고 둘러본 소회를 이같이 밝혔다.

김정수 회장에 따르면 인도의 매출액 1위 제약기업인 란박시(Ranbaxy)는 매출 1조원 가운데 70%를 미국과 유럽 등 외국에서 벌어들이고 있으며 연구소 직원만 1천100명을 보유하고 있을 정도로 R&D 투자에 열을 올리고 있다는 것.

이에 비해 우리나라 제약계는 매출 규모는 물론이고 연구인력과 개발비용 투자 등에서 인도에 비해 오히려 열세에 있어 앞으로 세계시장을 무대로 하려면 더욱 분발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가까운 일본만 하더라도 2010년까지 세계 20대 매출기업 5개사 진입을 목표로 하고 있지만 우리나라는 그 때까지 50대기업에 5개사를 목표로 하고 있는 수준이라고 김정수 회장은 말했다.

그는 인도 제약시장에 대해 “정부의 규제나 개입이 거의 없는 완전 시장경제체제를 바탕으로 1만여개의 원료합성 회사들이 무한경쟁을 통해 가격과 품질 경쟁력을 갖춘 소수의 기업만이 세계시장을 무대로 당당하게 진출하는 특징을 갖고 있다”며 “우리나라 제약계가 세계로 진출하기 위해서는 인도가 갖추고 있는 국내ㆍ외의 풍부한 이공계 인재와 유창한 영어, 값싼 인건비 등은 물론이고 이같은 시스템과도 경쟁을 벌여야 하는 만큼 더 큰 노력이 요구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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