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유인우주선 발사後 1년> (上) 우주강국 구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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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유인우주선 발사後 1년> (上) 우주강국 구상
  • 윤종원
  • 승인 2004.10.15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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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은 중국이 유인 우주선 발사에 성공함으로써 우주시대를 개막한 지 꼭 1년째 되는 날이다.

중국 최초의 유인 우주선 "선저우(神舟) 5호"의 우주 비행 후 귀환은 미국과 소련에 이어 지구상에서 세번째로 우주 강국 대열에 당당히 동참하게 됐음을 알리는 "쾌거"였다.

중국은 이를 계기로 그동안 품어 왔던 원대한 우주 경영의 꿈을 구체화시키는 계획에 돌입했다.

중국은 2010년 달에 무인우주선을 착륙시킨다는 구상이며, 궁극적으로는 자체우주정거장 건설을 추진하고 있다. 이를 위해 내년 가을 우주인 2명이 탑승한 두번째 유인 우주선을 발사할 예정이다.

이와 관련, 두번째 유인 우주선 선저우 6호 로켓 프로그램 총지휘자인 황춘핑(黃春平) 박사는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선저우 6호는 5일간 우주궤도에 머물게 될 것이라고 소개했다.

선저우 5호가 1명의 우주인을 태우고 21시간 23분 동안 지구를 14바퀴 선회한 것과 비교할 때 그 기술이 한 단계 진보하게 될 것임을 의미한다.

황 박사는 시기를 언급하지는 않았지만 선저우 7호에서는 우주선을 벗어나 우주를 유영하는 꿈이 실현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중국은 선저우 7호에는 여성 우주비행사를 함께 태운다는 야심찬 계획도 가지고 있다.

한편 중국인들의 우주에 대한 꿈을 최초로 실현시켜 준 주인공 양리웨이(楊利偉.39)는 중국 교과서에까지 실리는 등 국민적 영웅으로 부상했다.

그는 7개월만에 두 계급 특진해 미국의 우주비행사 출신 닐 암스트롱(73) 상원의원(플로리다주)의 초청으로 워싱턴을 방문하는 영광까지 거머쥐었다.

현재 그의 어깨에는 선저우에 탑승할 당시 달려 있던 중교(중령급) 계급장에서 2계단이 상승한 대교(대령과 준장의 중간) 계급장이 부착돼 있다.

후진타오(胡錦濤) 국가주석으로부터 "우주 영웅"의 칭호를 받은 그는 지난 5월 인류 역사상 처음으로 달에 발자국을 남긴 암스트롱 의원의 초청으로 워싱턴을 방문한 뒤 플로리다주 케이프커내버럴에 있는 케네디 우주센터를 참관했다.

양리웨이는 당시 워싱턴 방문에 앞서 뉴욕에 있는 유엔 본부를 방문, 코피 아난유엔 사무총장에게 선저후 5호에 싣고 갔던 유엔기를 직접 전달하기도 했다.

그는 지난 1일 베이징 톈안먼(天安門) 광장에서 거행된 신중국 건설 55주년 기념식에도 내빈으로 초청되는 등 국가로부터 1급 예우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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