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동성심병원(원장 이하범)은 최근 병원 15층 강당에서 "CS Role Play"행사를 개최했다.

매년 한 해를 마무리하면서 CS 경진대회 등 사례 발표 형식으로 이루어지는 것을 올해는 상황극을 연출해 직원들에게 흥미를 유발하고 기억에 남는 행사를 개최하고자 기획되었다. 행정직원 및 간호사뿐만 아니라 의사들까지 참여하여 평소 볼 수 없었던 모습을 선보여 강당을 가득 메운 직원들의 많은 호응을 얻었다.

특수부서팀, 외과팀, 내과팀으로 구성된 role 경연 팀은 각각 「강동특공대」, 「백설공주를 사랑한 일곱 난장이」라는 제목으로 역할극을 준비했다. 특수부서팀은 응급의학과 유지영 교수를 팀장으로 응급실에서 벌어지는 간호사의 불친절과 당직의사의 부재를 실감나게 연기했다.

산부인과 문종수 교수가 팀장인 외과팀은 각 진료과를 일곱 난장이에 비유해 환자들의 병은 의술로 치료할 수 있지만, 환자들의 마음은 친절한 마음과 사랑으로 치료해야한다고 강조했다. 소화기내과 박준용 교수가 팀장으로 역할 한 내과팀은 병원 내에서 흔히 일어날 수 있는 불친절 사례를 소개하며 해결책은 직원들 스스로 고민해 볼 수 있도록 배려했다.

최철순 질향상위원회 위원장은 “코믹하고 유쾌한 내용으로 꾸며진 역할극이었지만, 강동성심병원이 안고 있는 문제점들을 전 직원들이 함께 공유하고, 고객만족도 향상을 위한 구제척인 방향을 제시하는 자성의 시간이 되기도 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