앤 E. 카작 박사가 이끄는 미 필라델피아 아동병원과 펜실베이니아 대학 연구팀은 암 치료를 받는 171명의 어린이 환자들의 어머니 119명과 아버지 52명을 대상으로 PTSD 표준 척도 검사를 통해 부모의 PTSD 증상을 평가했다.
그 결과 부모들의 평균 PTSD 점수는 중등도 범위 안에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한 부모만 경등도 증상을 보인 것으로 평가됐다.
연구팀은 어머니의 3분의 2, 아버지의 절반 이상이 중등도~고도 증상 범위에 들었으며 부모 모두 조사에 참여한 가족의 경우 아버지나 어머니 어느 한쪽이 중등도~고도 범위에 들은 비율은 79%에 달했다고 밝혔다.
PTSD는 극심한 스트레스를 주는 사건을 당했을 때 나타날 수 있으며 주요 증상으로는 만성 불안, 환각 재연, 수면및 주의력 집중 장애 등을 보일 수 있다.
연구팀은 PTSD 증상이 이처럼 많이 나타나는 것을 감안할 때 이 증상을 정신과적 병증으로 가정하는 것은 적절치 못하다면서" 많은 사람의 경우에 이런 증상은 한사람이 처한 환경에 작용, 반작용하는 과정의 일부"라고 지적했다.
연구팀은 "부모들이 아이에 대한 진단 및 치료에 적응할 수 있게 도와주는 효과적인 치료법 등이 개발돼 있다"고 말하고 부모들이 편안한 심리 상태를 갖게 도와줌으로써 환자의 심리적 안정도 충족된다고 말할 수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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