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협 집단휴진 결행키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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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협 집단휴진 결행키로
  • 김명원
  • 승인 2005.11.05 1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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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총열고, 휴진 방법과 시기 등 집행부에 위임
의료계가 약대 학제 개편에 맞서 집단휴진 투쟁에 나서기로 하고 구체적인 시기와 방법 등은 의협 집행부에 위임키로 했다.

대한의사협회(회장 김재정)는 5일 의협 회관에서 대의원 176명이 참석한 가운데 임시 대의원총회를 열고 정부의 일방적인 약대 학제 개편에 대해 전 회원 투표결과를 받아들여 집단휴진을 결행하기로 결정했다.

이날 임총은 집단휴진에 대한 찬반을 묻는 안건을 상정, 출석 대의원 176명중 122명의 찬성으로 통과시켰다.

특히 집단휴진에 대한 구체적인 시기와 방법에 대해서는 의협 집행부에 위임하기로 결의했다.

의협은 지난 8월 전 회원을 대상으로 약대 학제 개편 시 집단휴진 찬성여부에 관한 투표를 실시, 61.09%의 찬성을 얻은 바 있으며, 이 설문조사의 결과를 오늘 임총에서 공식 수용했다.

이날 임총은 "국민에게 엄청난 경제적 손실과 불편을 안겨주고 있는 실패한 의약분업에 대해 정부는 시행 5년이 지나도록 이렇다 할 평가나 개선책을 내놓지 않고 있다"고 비난하고 "잘못된 정부의 의료정책에 의료계는 더 이상 묵과할 수 없다는 결론을 내리고 강력한 대정부 투쟁에 나설 것을 결의한다"는 내용의 결의문을 채택했다.

결의문은 "의협 집행부는 전 회원 설문조사결과와 금일 대의원회의 의견을 겸허히 수용하여 강경한 대중부 투쟁에 나서라"고 촉구했다.

의협 집행부는 앞으로 집단휴진에 관한 전반적인 준비작업에 착수하게 되는데, 약대 학제 연장 문제와 함께 약사의 불법진료행위 근절방안 등 의료계 현안에 대한 정부의 의지 등을 면밀하게 검토한 후 투쟁 방법과 수위·시기 등을 결정한다는 방침이다.

의협 김재정 회장은 "집단휴진에 관한 모든 사항을 집행부에 위임해 중 대의원에 감사한다"며 "남은 임기동안 의료계의 역량을 총동원해 약사의 불법의료행위 근절시킬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는 등 현안 해결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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