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는 17일 수원, 의정부, 파주, 이천, 안성, 포천병원 등 6개 지방의료원을 통합한 경기도립의료원 개원식을 갖고 내년초까지 서민들을 위한 병원으로 모든 의료시스템을 전환한다고 밝혔다.
도립의료원은 이에따라 빈곤아동, 소년소녀가장, 빈곤노인 등 비용문제로 의료기관 이용이 어려운 도내 빈곤층 6만명(병원당 1만명)을 특별회원으로 등록, 진료비 지불능력에 상관없이 건강검진과 예방접종 등의 의료서비스를 누릴수 있도록 했다.
도립의료원은 등록된 빈곤층들이 원할 경우 일단 병원에서 진료 및 치료를 받게 해주고 비용은 의료보험이나 사회복지공동기금 등으로 충당할 계획이다.
또 관절염, 류머티즘, 당뇨, 고혈압, 심장병 등 서민층에 많이 나타나는 질병을 전문적으로 치료하기 위해 병원마다 특화된 질병센터를 설치해 운영하고, 저소득층 불임가정과 미숙아 부모들의 진료비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불임시술센터와 미숙아센터도 설치하기로 했다.
이밖에 병원통합을 계기로 통합물류시스템을 시행하고 경영투명성을 높이기 위해 경영상태를 수시로 공개하는 등 경영합리화도 추진할 방침이다.
도립의료원 박윤형(52) 원장은 "서민들이 돈때문에 진료를 받지 못하는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서민중심의 특화된 의료서비스를 제공하는 "사회안전망 병원"으로서의 역할에 충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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