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 블루오션"으로 틈새시장 공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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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 블루오션"으로 틈새시장 공략
  • 김명원
  • 승인 2005.10.17 0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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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행정종합학술대회, 새 경영전략 모색... 대성황
의료시장 개방과 영리법인 병원제도, 민간의료보험 도입 등으로 병원 운영 환경이 급변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병원에서의 새로운 수익 모델을 창출하는 경영전략인 "병원 블루오션" 모색에 나서 병원계에서 큰 관심을 모으고 있다.

대한병원행정관리자협회(회장 임배만·서울아산병원)는 24일 서울아산병원 대강당에서 "병원 블루오션 찾아가기"를 주제로 제12차 종합학술대회를 개최했다.

병원 경영 환경이 갈수록 악화되고 있는 가운데 병원 정상 운영의 한 대안으로 제시되고 있는 블루오션을 다룬 이번 학술대회에는 800여명이 병원행정관리자들이 참석, 대성황을 이뤄 블루오션 전략에 대한 병원계의 관심이 높음을 시사했다.

특히 이번 학술대회에서는 싱가포르 정부와 함께 블루오션 전략 프로그램을 수행하고 있는 가치실행연구소 VICA 코리아 강해구 대표가 "블루오션 전략"에 대한 특강을 통해 △블루오션 창출의 필요성 △블루오션 전략의 개념과 기존 경영 전략과의 차이 △블루오션 전략 수립과 실행 △블루오션 창출 사례 △병원에서의 블루오션 등에 대해 소개해 참석자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강해구 대표는 "완벽한 블루오션은 지금까지 제공하지 못한 차별화된 획기적인 구매자 가치 제공을 통해 성장과 수익창출을 도모하며 오랫동안 모방되지 않아야 한다"며 "기존 시장과 전략, 고객에 대한 개념을 재규명하고 가치혁신 전략으로서 블루오션 전략을 수립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앞으로 병원계의 경영 환경 변화로 병원간 경쟁이 심화될 예상되는 가운데 이번 학술대회는 병원 경영에 대한 새로운 전략을 제시했다는 평가다.

임배만 회장은 "병원간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는 상황에서 병원의 행정관리 분야 전문가들이 각 병원의 실정과 특성에 적합한 블루오션 전략을 마련해 틈새 시장을 공략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하고 "이번 학술대회가 앞으로 병원의 새로운 경영전략인 블루오션전략에 대해 병원계의 관심을 높이는 계기를 마련했다"고 밝혔다.

학술대회에서는 △주요 의료정책 변화와 대응 △의료산업화의 대응 △병원의 특성화와 차별화 등을 주제로 다양한 연제들이 발표돼 병원 경쟁력 강화를 위한 대책 마련에 실질적인 도움이 됐다.

"주요 의료정책 변화와 대응"을 주제로 한 1부에서는 최희주 보건복지부 홍보관리관이 건강보험 보장성 확대, 의료기관회계기준, 의료기관평가시행, 개방병원, 전문병원, 공공의료확충, 보건의료자원 개편 등에 대해 발표했다.

정기선 상임고문과 이용균 한국병원경영연구소 실장은 의료정책에 대한 병원의 대응방안을 소개했다.

"의료산업화와 대응"을 주제로 한 2부에서는 연세대 보건대학 정형선 교수가 "병원산업 자본참여와 영리법인 도입"에 대한 발표에서 병원 자본 참여형태와 영리병원의 도입 절차 및 방법, 병원 설립 특성에 따른 영리 법인화 문제 등에 대해 설명했다.

또한 이상원 보건산업진흥원 BT전략팀장이 "의료클로스터 구축"에 대해, 최병호 한국보건사회연구원 연구위원이 "민간보험의 도입"에 대해 각각 발표했다.

"병원의 특성화와 차별화"를 주제로 한 3부에서는 이학종 분당서울대병원 교수가 "유비쿼터스의 의료이용과 병원의 미래", 김영훈 을지대병원 행정부원장이 "신 의료기술에 의한 마케팅", 강홍조 초정노인병원장이 "요양보험제도의 시행과 요양병원의 전망"에 대해 각각 발표했다.

현명준 아산아카데미 선임강사는 "병원 서비스 교육 및 훈련"에 대한 발표에서 병원의 수준 높은 서비스 제공을 위한 구체적인 교육 사례 등을 다뤘다.

한편 대한병원행정관리자협회는 이번 학술대회를 통해 "병원행정 20년사"를 발간, 배포했다.

"병원행정 20년사"는 의료보험제도가 도입·정착되던 1980년대 중반 창립돼 20년동안 병원행정의 틀을 정립하고 체계화한 병원행정관리자협회의 역사와 활동 등을 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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