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류독감 확산 가능성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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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류독감 확산 가능성 높다
  • 윤종원
  • 승인 2005.10.17 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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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 지역에서만 창궐하던 조류독감이 터키와 루마니아 같은 유럽으로 확산된 것은 분명히 위험한 징조인 데다 앞으로 발생지역이 더욱 늘어날 가능성이 높다고 마이클 리빗 미 보건부장관이 14일 경고했다.

리빗 장관은 아시아권 조류독감 발생지역 순방 마지막 일정으로 베트남을 방문해 외신기자회견을 하는 자리에서 이같이 경고하고, 조류독감의 인간 감염을 방지하기 위해 보다 적극적인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조류독감이 확산될 가능성이 상존한다"고 전제한 뒤, 이에 대항하기 위해 국제 공조체제 강화와 협력이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태국, 캄보디아, 라오스에 이어 베트남을 방문한 리빗 장관은 이어 조류독감의 인간감염을 조기에 차단하기 위해서는 감시활동을 강화해야 한다면서, 미국은 이와 관련해 신형 실험장비에서부터 조기대응훈련팀에 이르기까지 2천500만달러 규모의 지원을 제공하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유럽 각국은 13일 터키에서 발생한 조류독감의 바이러스가 아시아권에서 60명의 목숨을 앗아간 H5N1로 판명됨에 따라 닭과 오리 등 가금류 및 이를 사용한 식품류의 통관을 강화했다.

방역 전문가들은 유럽에서 조류독감이 발생한 것은 여러 정황을 고려할 때 철새에 의한 것일 가능성이 높다고 진단했다.

앞서 베트남 정부는 지난달 말까지 모두 3천500여만 마리의 가금류에 대한 백신접종 작업을 완료했다고 발표했다. 또 다음달까지 전국적인 백신투여작업을 위해 모두 2억6천만 차례나 주사할 수 있는 백신을 중국 등으로부터 수입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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