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전북도에 따르면 도내 독감 접종시기는 오는 24일 전주와 부안, 무주를 시작으로 김제 27일, 익산 내달 1일 등으로 대부분 이달 하순이나 다음달 초순께로 잡혔다.
이 같은 접종시기는 독감예방 백신의 늑장 공급으로 접종 대란이 발생했던 지난해와 비슷한 시기로 2003년에 비하면 한달 가량 늦춰진 것이다.
이는 보건복지부와 조달청이 보건소에 대한 백신공급을 2-3주 가량 앞당겼음에도 질병 관리본부가 백신 공급량이 전체 조달량의 50%를 채운 후 접종을 시작하라는 방침을 일선 시.군에 보냈기 때문이다.
이때문에 올해도 보건소 접종 시작일에 맞춰 저렴한 비용으로 접종하려는 시민들이 대거 몰릴 것으로 예상된다.
더욱이 접종 대상자 가운데 면역력이 떨어지는 어린이나 노약자의 경우 독감 유행 전에 접종을 서둘러야 하는 만큼 보건소보다 3-4배 비싼 일반 병원에서 접종해야하는 경제적 부담도 안게됐다.
전주시 보건소 관계자는 "지난해 독감공급이 늦어지면서 큰 혼란을 겪었다"면서 "올해도 백신 접종이 지난해와 같은 시기에 시작된다면 비슷한 사태가 재연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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