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동강도 조절이 키포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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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동강도 조절이 키포인트
  • 박현
  • 승인 2005.10.11 1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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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졸중 조기재활치료에 있어서
뇌졸중(중풍)의 조기 재활치료에 있어서 운동강도 조절이 치료효과를 얻는 중요 키포인트인 것으로 밝혀졌다. 반면 강도높은 재활치료는 오히려 역효과 불러올 수 있다는 것.

최근 미국 시카고에서 열린 2005 제12차 신경재활학회(ASNR)에서 보라매병원 김대열 교수(재활의학과)가 이와 같은 내용으로 포스터부문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서울 보라매병원(원장 金聖德) 재활의학과 김대열 교수은 최근 미국시카고에서 열린 2005 제12차 미국 신경재활학회에서 "국소적 뇌허혈 백서 모델을 이용한 조기재활에 있어서 운동강도의 결정(Determination of optimal exercise intensity in early rehabilitation on infarction in rats)"이란 논문으로 미화 500불의 상금과 함께 기초의학 포스터 부문 최우수상(The Presidential Award for the best basic science poster)에 선정되는 영광을 안았다.

세계 각국에서 제출된 기초의학 포스터 부문 100 여편의 논문 중 영예의 최우수상을 수상한 김대열 교수는 이 논문에서 뇌졸중(중풍)에 걸린 흰쥐 50마리를 비운동그룹과 운동그룹으로 나눈 후 운동그룹을 또다시 저강도(환자능력의 30%)운동, 중간강도(50%)운동, 고강도(70%이상)운동 그룹별로 나누어 발병 후 24시간이 지난 후 2주 간격으로 매일 30분씩 트레드밀(빨리걷기) 재활훈련을 실시한 결과 운동을 전혀 시키지 않은 그룹보다 운동을 시킨 그룹에서 치료효과가 더 높았다.

특히 저중간 강도(30%~50%)에서 운동시킨 쥐들의 뇌에서는 현저한 뇌경색 부피감소 및 신경학적 회복이 관찰됐다고 밝혔다. 한편 고강도에서 운동시킨 쥐들에게서는 비운동 그룹에 비해 오히려 치료효과가 떨어진 것이 확인되어 뇌졸중환자의 조기재활치료에 있어서 운동강도의 조절 그리고 저중간 강도에서 운동치료가 치료효과에 중요한 포인트임과 고강도 치료는 오히려 치료효과를 저하시키는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고 밝혔다.

아울러 김 교수는 그동안 뇌졸중의 재활운동 치료에 있어서 조기재활의 필요성은 인정되어 왔지만 어떤 강도로서 치료에 임해야 효과적인지는 연구가 전무한 상태인 점을 감안해 2004년도에 사람의 인체구조와 가장 근접한 흰쥐를 대상으로 연구를 시행하게 됐다.

김 교수는 이 연구결과로 볼때 사람에게도 임상적으로 충분히 적용될 수 있으며, 쥐의 특성상 트레드밀(빨리걷기)운동에 국한됐지만 사람에게는 모든 운동재활치료가 이에 해당될 수 있으며, 뇌졸중 환자에 대한 조기재활 운동치료에 있어서 강도조절이 키포인트 인 점을 밝혀낸 이상 향후 그 기전에 대한 활발한 연구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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