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원 30년 경상대병원 도민병원으로 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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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원 30년 경상대병원 도민병원으로 성장
  • 최관식 기자
  • 승인 2017.02.09 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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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념벽, 전시회, 자선바자회 등 다양한 행사와 함께 미션·비전 선포식 예정
경상대학교병원(병원장 신희석)은 2월21일 개원 30주년을 맞아 2월 한 달 동안 지역민과 함께하는 다양한 이벤트를 마련한다.

1987년 경상대학교 의과대학부속병원으로 개원한 경상대학교병원은 개원 30주년을 맞아 경남도민의 사랑에 보답하는 의미로 병원 내외에서 다양한 행사를 마련하고 환자와 지역민에게 한 발 더 다가간다.

개원기념행사는 2월2일 경상대학교 한상덕 교수의 인문학 특강을 시작으로 도내에서 활동하는 작가 및 동호회 초청 미술작품 전시회가 두 달간 원내에서 진행된다.

본관 2층 로비 맞은편 벽면에는 ‘경상대학교병원 개원 30년 발자취’ 기념벽이 세워져 병원의 연혁과 역사적인 순간들을 기록한 사진을 전시, 환자와 보호자, 병원 내원객이 병원의 발전상을 한 눈에 볼 수 있도록 했다.

병원 본관 1층 로비에는 전시형 타입캡슐을 설치한다. 타입캡슐 내에는 각 부서별 사진과 20년 후 바라는 점, 20년 후 1일 평균 외래환자 수 예상하기 등과 함께 과거와 현재의 병원 기록물을 담아 20년 후인 2037년 2월21일 개원 50주년 행사 때 개봉한다.

‘경상대학교병원 개원 30년 발자취’ 기념벽과 타입캠슐 제막식은 2월13일(월) 오전 9시 본관 2층 로비에서 신희석 병원장과 이영준 진료처장 등 병원 임직원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된다.

경상대학교병원은 ‘건강을 약속합니다. 희망을 함께합니다’라는 개원 30주년 기념 슬로건을 앞세우고 2017년 한 해 다양한 기부행사도 진행한다.

직원 제안공모를 통해 채택된 ‘급여 끝전 기부’ 캠페인을 통해 참여를 희망하는 직원을 대상으로 매월 급여 수령액의 1천원 미만 금액을 1년 동안 공제해 모금된 금액을 지역사회 위기아동 지원 사업에 기부할 예정이다.

2월 한 달간 찾아가는 간호봉사팀에서는 원내 병동을 순회하며 발마사지와 세발봉사를 하고, 영양실에서는 환자와 보호자에게 무료로 건강한 간식을 제공한다.

3월31일에는 ‘지역민과 함께하는 불우이웃돕기 바자회’를 열어 병원 직원들로부터 의류와 가방, 책, 생필품, 액세서리 등을 기증받아 바자회를 통해 물건을 판매하고, 그 수익금 전액을 불우이웃들의 의료비로 지원할 계획이다.

이 밖에도 경남지역암센터, 경남금연지원센터, 권역심뇌혈관센터, 관절염전문진료센터가 연계해 2월20일부터 일주일간 본관 1층 로비 건강상담부스에서 방문객을 대상으로 혈압 및 혈당 검사, 체성분 검사, 폐기능 검사와 함께 건강상담을 진행한다.

개원 30주년 기념식은 경상대학교병원 개원기념일인 2월21일 오후 4시 경남지역암센터 강당에서 이상경 총장, 신희석 병원장, 역대 병원장, 외부 인사, 병원 임직원 등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될 예정이다.

진주아버지합창단의 축하공연으로 시작되는 이날 기념식은 △경상대학교병원의 지난 30년을 보여주는 기념영상 상영 △새로운 미션·비전 선포식 △경상대학교병원의 발전에 기여한 공이 큰 단체와 개인 표창 △기념사 및 축사 순으로 진행된다.

신희석 병원장은 개원 초기와 비교해 3배 이상 성장한 현재 병원의 규모와 지난해 개원한 창원경상대학교병원, 올해 운영을 시작하는 권역응급의료센터와 권역치매센터 등을 언급하면서 “경남도민이 필요로 하는 분야에서 최상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해 도민들로부터 ‘경상대학교병원은 우리병원’이라는 말을 들을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더불어 신 병원장은 새로운 미션에 대해 국립대학병원의 설립목적에 맞게 교육과 연구, 진료를 통한 경남도민의 건강뿐 아니라 경상남도의 공공보건의료정책 지원과 같이 공공보건분야에서도 중추적인 역할을 하겠다는 의미를 담았다고 설명했다.

이날 기념식에는 1987년 2월8일 경상대학교병원에서 출생한 김민영 씨(30세, 여)가 참석한다. 김 씨는 당시 정식개원을 하기 전에 경상대학교병원의 분만실에서 태어난 4번째 신생아다.

경상대학교병원에서 1987년 2월에 태어난 출생자를 찾는다는 공고를 보고 무척 반가웠다는 김씨는 “경상대학교병원이 앞으로도 쭉 아픈 이들에게 희망을 주는 병원이 됐으면 좋겠다”는 소감을 밝혔다.

한편 경상대학교병원은 1987년 의료불모지였던 경남 진주에 419병상으로 개원해 1995년 법인화 이후 현재까지 양적·질적으로 괄목할 만한 성장을 이뤘으며, 경남 최초의 상급종합병원으로 발전했다.

특히 지난해 6월에는 창원경상대학교병원 개원을 통해 1천328병상(본원 919병상, 창원 409병상)을 운영하며 2천800여 명의 임직원이 근무하는 명실상부한 경상남도 대표 의료기관으로 자리매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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