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폐환자 실태조사 반발 상경투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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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폐환자 실태조사 반발 상경투쟁
  • 윤종원
  • 승인 2005.10.06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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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에서 입원치료를 받고 있는 전국 진폐환자들이 정부의 장기입원 진폐환자에 대한 실태조사에 반발해 상경시위에 나섰다.

전국진폐재해자협회(진폐협)와 환자대표 100여명은 5일 강원도 태백시 황지동 산업전사위령탑에서 "진폐환자 말살음모 백지화 상경투쟁" 출정식을 가졌다.

이날 출정식에서 진폐협 정훈용 회장은 "국가산업발전의 주역 산업전사들이 병상을 박차고 상경투쟁에 나설 수 밖에 없는 현실에 비통함을 금할 수 없다"며 "1천300여 회원은 요구조건이 관철될 때까지 목숨을 걸고 투쟁하겠다"고 말했다.

전국 29개 진폐요양기관에서 입원치료중인 진폐환자 1천300여명은 집단상경해 6일부터 여의도 국회 의사당 앞에서 장기입원 진폐환자 실태조사 철회를 요구하는 무기한 농성에 들어갈 예정이다.

한편 진폐협은 노동부의 "진폐환자의 요양관리 실태 및 합병증 인정범위에 관한 고찰" 연구용역은 병상의 진폐환자들을 죽음으로 내모는 처사라며 책임자 처벌, 연구용역 내용변경, 요양범위 확대 등을 요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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