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빈센트병원, 백반증클리닉 개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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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빈센트병원, 백반증클리닉 개설
  • 김명원 기자
  • 승인 2016.08.08 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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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자별 맞춤형 치료 실현
가톨릭대학교 성빈센트병원 피부과가 최근 보다 전문적인 진료로 환자 만족도를 향상시키기 위해 백반증 클리닉을 개설하고 본격적인 운영에 돌입했다.

백반증은 면역체계의 이상으로 피부 색소를 생산하는 멜라닌세포가 선택적으로 파괴되어, 피부에 다양한 모양과 크기의 흰 반점들이 나타나는 질환으로, 100명 중 1명이 발병할 정도로 비교적 흔한 질환이다.

하지만 백반증은 치료 기간이 6〜12개월 이상으로 길고 긴 치료 기간에도 불구하고 만족스러운 호전을 보이지 않는 경우가 많으며, 재발이 잦다. 더불어 병변 부위가 외관으로 보이기 때문에 대인관계 및 사회활동에 불편함을 호소하는 환자가 많은 질환이다.

이에 성빈센트병원 피부과는 환자들에게 보다 정확한 치료와 세심한 관리를 통해 치료 효과 및 만족도를 높이고 백반증클리닉을 개설했다.

백반증 클리닉은 백반증의 양상과 범위에 대한 정확한 확인을 위해 우드등 검사, 백모증 검사 및 특수 촬영 등 최신의 진단 기법을 활용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환자 상태를 면밀히 검토, 환자 개개인에 맞는 치료 계획을 수립하고 있다.

또 자외선 치료기와 손발 전용 자외선 치료기, 엑시머 레이저 등을 통해 최신의 치료방법을 제공하고 있으며, 이러한 비수술적인 방법으로 치료되지 않는 환자의 경우에는 미니펀치이식술, 흡입물질 표피이식술, 세포이식술 등 수술적 방법을 시행하고 있다.

특히, 백반증 클리닉 배정민 교수는 한 가지 치료방법에 국한하지 않고, 환자 상태에 따라 환자 개인에게 맞는 치료 방법을 선택적 복합적으로 병용해 치료 효과를 끌어올리는데 힘쓰고 있다.

일례로 배정민 교수는 엑시머 레이저 치료와 타크로리무스 연고를 병용했을 때, 엑시머 레이저 단독 요법보다 백반증의 치료 성공률이 1.93배 높고, 치료실패율은 0.43배로 낮출 수 있다는 연구 성과를 권위있는 학회지 중 하나로 꼽히는 ‘미국피부과학회지’에 보고했다.

또한 통상적으로 치료 효과가 미진한 것으로 알려진 분절형 백반증의 경우에도 엑시머 레이저, 타크로리무스 연고, 단기간 부신피질 호르몬제 병합 요법을 시행해 치료 성공률을 50.3%까지 높일 수 있다는 연구도 앞서 발표한 바 있다.

즉, 백반증클리닉에서는 환자에게 천편일률적인 치료법을 적용하는 것이 아니라 환자의 상태 및 특성에 따라 선택적 복합적으로 ‘환자 맞춤형 치료’를 구현하고 있다.

백반증 클리닉은 클리닉개설과 더불어 주 1회 백반증 전용 진료도 신설했다. 신설된 백반증 클리닉 전용 진료는 수요일 오전(피부과 배정민 교수)에 실시되며 백반증으로 처음 내원하는 환자, 치료계획 재정립이 필요한 백반증 환자를 대상으로 한다. 진료 인원은 10명 내외로 제한해 보다 심도 있는 진료가 가능할 수 있도록 했다.

단 백반증 전용 진료(수요일 오전, 배정민 교수)는 인터넷으로 예약이 불가능 하며, 성빈센트병원 콜센터(1577-8588)를 통해 상담 후 진료 접수 및 예약이 가능하다.

백반증 클리닉 배정민 교수(피부과)는 “백반증은 그동안 치료가 잘되지 않는 병으로 알려진 것이 사실”이라며 “하지만 백반증 치료 경험이 풍부한 전문 의료진과의 면밀한 상담을 통해 병에 대해 충분히 이해하고, 환자별로 장기적인 맞춤형 치료 계획을 세운다면 지금보다 크게 향상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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