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당서울대병원은 1999년부터 지난해까지 서울대병원과 분당서울대병원에서 뇌동맥류로 수술한 환자 1천116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1999년에는 직접결찰술(개두술)이 64%, 코일색전술(혈관내 수술)이 45%를 차지했으나 2002년부터 비율이 역전돼 지난해에는 직접견찰술이 19%, 코일색전술 81%로 나타났다고 27일 밝혔다.
기존의 뇌동맥류 표준 치료법인 직접결찰술의 경우 두개골을 열어 시술하기 때문에 뇌수술의 위험성을 감수해야 하나 1996년부터 도입된 코일색전술은 사타구니옆 대퇴동맥을 통해 도관을 혈관 속에 삽입하는 치료법으로 수술환자가 증가하고 있다.
또 코일색전술 환자 가운데 2001년 이전까지 뇌동맥류가 터진 후 수술을 받는 경우가 더 많았으나 2002년부터는 파열 전 미리 수술받는 비율이 더 많아져 지난해 경우 파열 전 수술이 54%를 차지했다.
분당서울대병원 뇌졸중센터 오창완 교수는 "뇌출혈로 급히 병원을 찾는 환자의 상당수가 뇌동맥류 환자"라며 "뇌동맥류를 미리 찾아 처치하면 파열을 막을 수 있기 때문에 뇌출혈로 발전하기 전에 미리 수술받는 비율이 점차 늘어 나는 것은 바람직한 현상"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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