척추성형용 <뼈 시멘트> 국산화 성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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척추성형용 <뼈 시멘트> 국산화 성공
  • 윤종원
  • 승인 2005.09.27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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척추 성형 수술에 사용되는 `골(骨) 시멘트"가 국내 산.학.연 연구팀에 의해 처음으로 국산화됐다.

가톨릭대 성바오로병원 척추클리닉(지철 신경외과 교수 등)과 요업기술원(이상천 박사), ㈜경원메디칼(대표 채수경) 등으로 구성된 산.학.연 공동연구팀은 수입제품보다 성능이 뛰어난 척추성형용 `골 시멘트"를 개발, 상용화하는데 성공했다고 26일 밝혔다.

현재 국내에 시판되고 있는 골 시멘트는 미국과 유럽 등지의 제품이 대부분으로 일본에서조차 아직까지 골 시멘트를 개발하지 못했다.

척추성형술이란 골절된 척추에 의료용 골 시멘트를 넣어 주저앉은 척추뼈를 원래 상태로 돌려놓는 시술을 말한다. 골 시멘트는 화학성분의 분말가루와 촉매를 섞은 상태에서 골절 부위에 주입된다.

연구팀은 이번 제품이 수입품들과 같은 수준의 압축강도를 유지하면서도 상처 부위에 주입된 후의 발열온도와 X-선상의 선명도 측면에서 외국산보다 뛰어나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국산 골 시멘트의 발열온도는 평균 81.6도로 수입 제품의 평균 발열온도(93.7~98.7도)보다 10도 이상 낮았다.

지철 교수는 "이번 제품으로 수술을 하면 전체 작업시간이 약 7~8분 가량으로 수입제품들의 12~13분에 비해 4~5분가량 단축할 수 있었다"면서 "제품 성능이 뛰어나 상당한 금액의 수입대체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국내 골 시멘트 시장은 2002년 214억원이었다가 2003년에는 231억원으로 7% 증가했으며 2004년 247억원, 2005년 300억원, 2006년 400억원, 2007년 500억원 등으로 시장이 커질 전망이다.

경원메디칼은 지난 7일 식품의약품안전청으로부터 허가를 받아 `옵티멈-에스(OPTIMUM-S)"라는 이름으로 제품을 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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