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개념 척추성형용 골 시멘트 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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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개념 척추성형용 골 시멘트 개발
  • 김명원
  • 승인 2005.09.26 1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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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연구진, 수입품 단정 보완 아사아 첫 개발
척추성형술에 사용되는 기존 수입 골 시멘트의 단점을 보완해 효능을 한층 향상시킨 골 시멘트가 국내 산·학·연 공동 연구진에 의해 국내는 물론 아시아 최초로 개발됐다.

가톨릭대학교 성바오로병원 척추클리닉(신경외과 지철 교수, 정형외과 박성진 교수, 신경외과 최현철 교수)은 한국요업기술원 이상천 박사, 벤처기업 (주)경원메디칼과 공동으로 기존 골 시멘트들이 임상에서 보다 효과적으로 사용되기 위해 보완해야 할 사항으로 지적돼온 높은 발열온도와 X-Ray 상의 선명도, 압축강도 등을 향상시킨 골 시멘트(OPTIMUM -S) 개발에 성공했다고 22일 밝혔다.

현재 국내에 시판되고 있는 골 시멘트는 대부분 미국과 유럽 국가들 제품으로서, 이번 국내 연구진에 의해 개발된 골 시멘트는 국내는 물론 의료선진국인 일본에서조차 개발된 사례가 없어 아시아에서는 처음이다.

국내 연구진에 의해 새롭게 개발된 골 시멘트의 주요특징으로 압축강도는 수입품들이 갖고 있는 강도와 동일한 수준을 유지하면서 척추체 내 주입 후 발열온도는 낮추고 X-Ray 상에서의 선명도는 한층 높였다는 점이다. 또한 골 시멘트 혼합에서부터 척추체 내 주입 후 응고하기까지의 시간을 수입제품에 비해 3분의 2 수준으로 단축시켜 신속한 시술이 가능토록 했다.

이번에 개발된 골 시멘트의 발열온도는 평균 81.6 로 수입 제품의 평균 발열온도(93.7~98.7 )보다 10도 이상 낮아 인체 조직의 손상 위험을 크게 낮췄으며, 시술 중 방사선 투시 영상(C-arm)이나 시술 후 X-Ray 상에서도 한층 선명하게 나타나 시술 중에 골 시멘트가 척추 뼈 밖으로 새어나가는 등의 현상에 즉시 대처함은 물론 시술 결과를 바로 확인할 수 있는 게 장점이다.

압축강도도 96.5MPa(메가파스칼:압축강도 단위)로 기존 수입품들의 91.0~97.0MPa과 비교할 때 거의 동일한 수준을 유지했다. 골 시멘트 작업시간의 경우에도 국내 연구진에 의해 개발된 골 시멘트의 장점은 두드러지게 나타난다. 전체 작업시간(Total Setting Time)이 약 7~8분으로 다른 수입품들의 약 12~13분에 비해 4~5분 가량 단축시킬 수 있다는 것.

척추클리닉 지철 교수는 "골 시멘트 분말과 액상성분(liquid)을 혼합해 일정 수준의 점성을 갖기까지의 시간인 액상시간(liquid time)이 수입품들이 약 4~5분을 나타내는 반면, 이번에 개발된 골 시멘트는 1~2분으로 나타나 뚜렷한 차이를 보임으로써 결과적으로 보다 빠른 시간 내에 골 시멘트 주입시술을 마칠 수 있음이 입증됐다"고 설명했다.

이번에 국내 연구진에 의해 개발된 골 시멘트는 적지 않은 금액의 수입대체 효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된다.

골 시멘트 국내 수입시장 통계에 따르면 2002년 214억원이던 것이 2003년에는 231억원으로 7% 증가했으며, 2004년 247억원, 2005년 300억원, 2006년 400억원, 2007년 500억원 이상으로 골 시멘트 시장이 형성될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새롭게 개발된 골 시멘트는 2005년 9월 7일 식품의약품안전청의 허가를 받아 (주)경원메디칼에서 "OPTIMUM -S"라는 제품명으로 출시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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