몽골 소녀 심장병 수술비 전액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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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골 소녀 심장병 수술비 전액 지원
  • 윤종원
  • 승인 2005.09.22 08:0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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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로타리 3630지구 경북 서구미로타리클럽(회장 이성조)이 심장병을 앓던 몽골 소녀의 수술비를 전액 지원했다.

몽골의 바투투비신 둘건(11)양은 3세 때부터 "대동맥궁단절"이란 심장병을 앓았으나 수술비가 없고 열악한 의술 때문에 수술 시기를 놓쳐 심각한 위험에 처해 있었다.

대동맥궁단절은 국내에서도 수술이 까다롭고 어릴 때 하지 않으면 성공률이 낮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서구미로타리클럽 회원인 김종수(45)씨는 몽골에서 사업을 하던 중 이 소식을 듣고 다른 회원들에게 수술비 지원을 제의했으며 회원들은 흔쾌히 이 제의를 받아들였다.

회원들은 몽골소녀돕기 소위원회를 구성, 1천300만원에 달하는 수술비와 항공비 등을 모아 둘건양을 한국으로 초청했다.

8월24일 어머니의 손을 잡고 한국으로 건너 온 둘건양은 5일 뒤 경북대병원에서 수술을 받았다.

어려움이 예상됐던 수술도 회원들의 정성 덕인지 성공적으로 끝났고 이내 상태가 좋아져 둘건양은 추석을 앞둔 17일 몽골로 돌아갔다.

이 과정에서 경북대병원은 둘건양의 진료비 등을 일부 지원했고, 소식을 접한 구미시와 시의회는 14일 둘건양의 어머니, 서구미로타리클럽 회원 등을 초청해 격려하기도 했다.

김종수씨는 "둘건양이 수술이 성공적으로 끝난 뒤 "새 생명을 준 한국을 영원히 기억하고 커서 한국에서 대학을 다니고 싶다"고 했다"며 "로타리클럽 회원으로서 당연히 해야 할 일을 했을 뿐"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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