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병원 연이은 행사로 바쁜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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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병원 연이은 행사로 바쁜 10월
  • 박현
  • 승인 2004.10.06 0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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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기관평가-EMR 개통-국정감사 등
서울대병원(원장 성상철)이 추석연휴를 마치고 10월로 들어서면서 계속되는 행사로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는 가운데 올 10월이 서울대병원의 운명을 결정지을 수 있는 중요한 한 달이 될 것으로 보여 관심을 끌고 있다.

서울대병원은 다음주 의료기관평가에 이은 전자의무기록(EMR) 개통, 그리고 국정감사 등이 줄줄이 예정돼 있어서 보직자들이 바짝 긴장하고 있다.

먼저 오는 12∼13일에 있을 의료기관 평가에 대비해 서울대병원은 5∼6일 모의테스트 등을 실시하며 만반의 준비태세에 돌입한 상태이다.

더욱이 이번 평가가 "최고"를 자부하고 있는 서울대병원의 이미지에 중대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판단아래 비전21팀 등 실무진을 중심으로 전 부서가 모든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또한 개원기념일(15일)에 맞춰 개통을 앞둔 전자의무기록 "BESTCare"의 경우, 향후 서울대병원의 의료정보화와 진료표준화에 시금석이 된다는 점에서 집행부의 강력한 의지가 담겨있다.

이미 4차례 리허설을 성공적으로 마친 EMR 추진팀은 6일 오후4시 100여명의 대규모 모의환자가 참여하는 최종리허설을 거쳐 디지털화의 혁신적인 도약기를 구현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EMR 개통은 보수와 권위의 상징인 서울대병원의 교수사회에도 적잖은 인식전환을 가져올 것으로 보여 시스템의 조기 안정화를 위한 경영진의 총력전이 펼쳐질 전망이다.

이와 함께 오는 18일로 예정된 국정감사는 장기파업과 의료공공성 등을 중심으로 민주노동당 등 야당 의원들의 공격성 질의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돼 병원장을 중심으로 보직자들이 긴장감을 떨치지 못하고 있다.

또 44일이라는 유례 없는 파업사태와 일반병실료 문제, 강남건진센터 운영 등 서울대병원의 정체성 문제가 도마에 오를 것으로 분석돼 또 한차례의 홍역을 감수해야 할 것으로 예상된다.

결실의 계절인 10월 한 달은 서울대병원이 계속된 악재들을 딛고 우리나라 최고 병원으로서의 명성을 이어갈지 아니면 과거의 아름다운 추억으로 남게 될지를 결정지을 바쁜 일정이 계속돼 보직자들의 행보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박현·hyun@kha.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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