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명대 동산병원 전공의 결핵 '입장'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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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명대 동산병원 전공의 결핵 '입장' 발표
  • 최관식 기자
  • 승인 2016.03.21 1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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접촉자검진 철저히 시행하고 소아와 보호자들의 걱정 최소화 위해 노력하겠다 밝혀

계명대 동산병원이 ‘소속 전공의 결핵 발병’과 관련해 빠른 시간 내에 접촉자검진을 철저히 시행하는 한편 소아와 보호자들의 불편과 걱정을 최소화하기 위해 노력하겠다는 입장을 내놨다.

계명대학교 동산병원은 소아청소년과 전공의가 기침, 객담, 발열 증상으로 지난 3일17일 흉부 X선 및 CT 검사를 받았으며, 3월18일 결핵균이 확진돼 음압격리실에 입원 치료 중이라고 21일 밝혔다.

동산병원은 3월18일 대구시 보건당국과 질병관리본부에 신고하고 19일 관계자들이 방문해 해당 전공의의 근무형태를 확인, 결핵감염여부를 확인해야 할 검진이 필요한 대상을 선정했다고 설명했다.

해당 전공의는 최근 소아병동, 소아집중치료실 등에서 주로 근무했으며 전체 접촉환자 수는 172명이고, 이 중 역학적으로 감염여부를 확인해야하는 밀접 접촉자 검진 대상은 46명으로 확인됐다.

해당 전공의는 평소 마스크를 착용하고 근무했으며, 신생아집중치료실의 경우 인큐베이터가 결핵균으로부터 차단막 역할을 할 뿐 아니라 시간당 16회의 자동공기순환이 이뤄지고 있어 의학적으로 감염 노출 가능성이 매우 낮다는 입장이다.

특히 의학적으로 볼 때 결핵균에 감염됐다고 모두 결핵환자는 아니며 감염환자와 노출 시 10~30%에서 감염되며, 감염자 중 약 10% 정도는 결핵환자로 이행할 수 있다고 동산병원 관계자는 말했다.

접촉자 검진은 1차검진(가슴 X선, 투베르쿨린피부반응검사 등), 6~10주 후 2차검진 및 추적관리 등으로 진행되며, 검진대상이 아니라도 환자나 보호자가 원하면 검진을 시행할 예정이다.

접촉자 1차검진은 결핵환자뿐 아니라 잠복결핵 여부도 확인할 수 있다. 잠복결핵이란 단순히 결핵균이 몸에 들어온 상태로 전염력이 없고, 예방치료를 통해 폐결핵 진행을 약 95% 막을 수 있다.

동산병원은 3월18일부터 의사, 간호사, 조무사, 청소용역 등 주변 근무자 141명 중 124명에게 접촉자 검진을 시행했으며 현재 흉부 X선 검사 결과는 검진자 전원 정상으로 판정됐다.

동산병원은 1층 외래입구에 전용창구(상담전화 053-250-7181~3)를 만들었으며 전담인력을 배치해 이번 주부터 검진대상자에게 개별적으로 연락을 취하고 접촉자검진을 빠른 시간 내 철저히 시행하도록 할 것이며, 소아와 보호자들의 불편과 걱정을 최소화 하도록 노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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