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벨 물리학상 수상자 3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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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벨 물리학상 수상자 3인
  • 윤종원
  • 승인 2004.10.06 0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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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 노벨 물리학상 수상자인 데이비드 그로스, 데이비드 폴리처, 프랭크 윌첵은 지난해 유럽물리학회 선정 고에너지입자물리학 부문 상도 공동 수상한 양자색력학(QCD) 이론의 삼총사.

미국 워싱턴 태생인 데이비드 그로스(63)는 1966년 버클리 캘리포니아대에서 박사학위를 땄으며 하버드대를 거쳐 1972년 프린스턴대에서 물리학과 교수를 맡았다.

프린스턴대 교수였던 1973년 당시 대학원생이던 공동수상자 프랭크 윌첵과 함께 이번 수상의 계기가 된 쿼크들 사이에 존재하는 힘을 다룬 이론을 발표했다.

1986년 미국물리학회 선정 사쿠라이상, 1987년에는 맥아더재단상을 수상하는 등 수상경력이 화려하며 2개의 명예학위도 갖고 있다. 2002년부터는 샌타바버라 캘리포니아대의 카블리 이론물리학연구소 소장을 지내고 있다.

뉴욕 퀸스출신인 프랭크 윌첵(53)은 겨우 22살의 대학원생 때 스승인 그로스와 함께 발표한 논문으로 31년만에 노벨상을 안게 됐다.

시카고대 학사를 거쳐 프린스턴대 대학원에서 1974년 박사학위를 받은 후 1988년까지 프린스턴대에서 강의했으며 샌타바버라 캘리포니아대 등을 거쳐 2000년 매사 추세츠공과대학으로 옮겼다. 첨단과학을 일반인에게 소개하는 방송 프로그램에도 자주 출연하고 있다.

그는 이날 매사추세츠 케임브리지 자택에서 수상소식을 듣고 "사실 그로스 박사는 교수였고 나는 학생이었다"고 소개하며 "개인적으로도 매우 기쁠 뿐 아니라 우리 이론 물리학분야에서도 역시 멋진 소식"이라고 감격했다.

그는 "정신이 없다가 지금은 정신이 바짝 든다"며 "물론 이 상은 내가 오랫동안 꿈꿔왔던 것"이라며 공중에 붕 뜬 기분이라고 말했다.

또 "당시에는 그 연구가 새로운 전기를 마련한 것이었는지가 분명치 않았다"며 "당시 우리가 여러 가지로 제시했던 이론은 좀 이상한 것이었고 설명할 부분이 많았다"고 웃으며 회고했다.

이들과 공동수상한 데이비드 폴리처는 나이를 비롯해 신상정보가 거의 알려지지 않고 있으며, 1974년 하버드대에서 박사학위를 받은 후 캘리포니아공대에서 이론물리학과 교수로 재직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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