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 정밀의학이 한국의 차세대산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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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오 정밀의학이 한국의 차세대산업"
  • 김명원 기자
  • 승인 2016.02.25 0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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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정년 정상설 가톨릭의대 교수, 발상 전환 강조
“자원이 부족한 한국이 경제 강국으로 발전할 수 있었던 것은 우수한 인적 자원을 바탕으로 공학과 건설 분야에 투자했기 때문입니다. 이제 차세대 산업은 바이오 정밀의학(Precision Medicine)입니다.”

2월 말 정년퇴임하는 정상설 가톨릭의대 교수(서울성모병원 유방외과)는 “미국 오바마 대통령이 올해 초 ‘정밀의학(Precision Medicine)’에 총 2억 1천500만 달러의 예산을 투자하겠다고 밝힌 것은 의미가 크다”며 “우리나라도 정밀의학 분야에 집중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정 교수는 10년 전인 2006년 서울성모 유방암 심포지엄을 개최해 표적 치료 분야의 발전 가능성에 주목했다. 한국유방암학회 초대 이사장·대한임상종양학회 이사장·대한외과학회 이사장을 맡아 치료만 하는 외과가 아니라 의약품 연구개발과 임상시험에 이르기까지 외과의 영역 확대를 주도해왔다.

정 교수는 “앞으로 의학은 질병을 치료하는 데서 벗어나 질병의 원인을 찾아 치료하고, 궁극적으로 예방하는 방향으로 갈 것”이라며 “정밀의학을 육성하려면 국가에서 연구개발비를 지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바이오 정밀의학 분야에 집중적으로 투자해야 미래 먹거리산업으로서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다는 것.

“환자에게 적용할 수 없는 의과학 연구는 의미가 없다”는 정 교수는 “임상의사와 기초의과학자가 하나의 팀이 돼 공동 연구를 해야한다”고 밝혔다.

정년 퇴임 이후 차의과학대 분당차병원 유방·갑상선센터에서 근무하게 될 정 교수는 매진할 계획이다.

정 교수는 “유방암뿐 아니라 대장암, 폐암, 췌장암 등 각 분야에서 정밀의학과 맞춤치료 연구가 활발히 이뤄지길 기대한다”며 “세계를 선도할 수 있는 연구를 위해서는 국가 차원에서 의학 분야 연구에 집중 투자하고 지원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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