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정 CMAAO 회장 취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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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정 CMAAO 회장 취임
  • 김명원
  • 승인 2005.09.12 0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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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의료계 국제적 위상 강화
아시아·오세아니아의사회연맹(CMAAO) 제 27대 회장에 김재정 대한의사협회장이 10일 공식 취임했다.

총 17개국 100여명 참석한 가운데 이날 코엑스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제24차 CMAAO 총회 기념식에서 일본 의사회장인 에이타카 츠보이 시마오 직전 회장이 김재정 신임 회장에게 시마오 메달을 건네줌으로써 제 27대 CMAAO 회장으로 취임해 2년간 회무를 이끌게 됐다.

이로써 한국은 국제사회에서 인류의 건강증진과 의료발전에 주도적인 역할을 담당하는 위치에 서게 됐다.

김재정 회장은 2003년 도쿄에서 열린 제 23차 CMAAO 총회에서 차기 회장으로 선출됐고 명주완·문태준 전 의협회장에 이어 한국인으로서는 세번째로 CMAAO 회장직을 맡는 영광을 안았다.

이날 기념식에서 김재정 회장은 취임사를 통해 "각국 회원국들이 공통으로 처해 있는 어려운 의료 현실에서 중책을 맡게 되어 어깨가 무겁다"며 "CMAAO의 전통적인 가치와 노력들을 바탕으로 회원국간에 협력체계를 더욱 더 공고히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김회장은"CMAAO의 노력들이 아시아 및 오세아니아 지역의 차원을 넘어서 앞으로 전 세계인의 건강과 행복, 그리고 이를 위한 의료인의 역할을 극대화하는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김근태 보건복지부 장관은 축사를 통해 "CMAAO는 지난 반세기 동안 아시아·오세아니아 지역의 인류 건강과 보건의료 분야 발전 등에 획기적으로 기여해 왔다"며 "앞으로 인류가 직면한 고령화 시대 도래와 빈곤층 의료 보장 등의 현안 과제에 적극적인 대응과 해결을 기대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석현 국회 보건복지위원장도 축사를 통해 "김재정 회장이 CMAAO 회장에 취임한 것은 매우 뜻 깊은 일로, 국회에서도 환영한다"며 "CMAAO가 김 회장의 지도력 아래서 세계의 변화에 효율적으로 대응해 나갈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CMAAO는‘Confederation of Medical Association in Asia & Oceania’의 약자로 아시아ㆍ오세아니아 지역 회원국 사이의 교류증진과 최신 의학기술 교환 등의 취지를 가지고 이사회는 매년, 총회는 2년에 한 번씩 개최하고 있다.

현재 일본, 홍콩, 대만, 호주, 싱가포르, 인도, 태국 등 15개 회원국으로 구성돼 있고 우리나라는 지난 1956년 CMAAO 창설 당시부터 주도적 역할을 담당해 왔다.



CMAAO는 2003년 사스(SARS), 2005년 쓰나미 등 세계적 질병재앙이 발생했을 때 즉각적 자료 교환과 의료지원단 파견 등 적극적인 활동을 펼쳤고 세계의사회(World Medical Association)의 지역사무국으로서의 역할도 겸함으로써 위상을 강화해 나가고 있다.

앞으로 아시아 국가들의 CMAAO 가입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이번 김 회장의 CMAAO 회장 선출은 우리나라 의료계의 국제적 영향력이 강화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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