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 국가들과 일본 등 해외 여러 나라들이 차에 대한 농약 검사 기준을 최근 강화한데 영향을 받아 광둥(廣東)성의 EU 지역 차 수출이 올해 7개월 간 167t에 그쳐 전년 같은 기간보다 무려 88%나 급감했다고 광둥성에서 발간되는 관영 양성만보(羊城晩報)가 2일 전했다.
중국에서는 농민들이 차입(茶葉)에 사는 벌레들을 죽이기 위해 각종 농약들을 광범위하게 뿌리며 EU는 특히 8월부터는 일부 차입 잔류 농약의 경우 잔류 기준을 3천배나 강화해 광둥성의 차 수출이 현재 전면적으로 타격을 받고 있다고 양성만보는 전했다.
차 수출업계 관계자는 광둥성에서 생산되는 차를 포함해 농약 사용 농산품들이 EU 시장 진출시 자주 폐기 처분되거나 반환되고 있다고 전했다.
일본도 내년 5월 새로운 식품위생법을 실시하면서 차입 잔류 검사 농약 수를 83종에서 144종으로 늘리고 잔류 한도도 대대적으로 강화해 광둥성 생산 차의 잔류 농약들이 적발될 가능성이 아주 커져 수출에 심각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고 수출업계 관계자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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