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명의 과학자들로 구성된 탐사단은 아마존 분지의 일부인 페루 북부 정글 지대의 빽빽한 덤불 밑에서 악어의 거대한 유골 일부와 턱뼈 및 이빨을 발견했다.
생존시 몸무게가 9t, 머리 크기만도 1.3m나 됐을 것으로 추정되는 이 악어 화석은 이 종류로는 30년 만에 두번째로 발견되는 것이라고 페루 자연사박물관의 고생물학 책임자 로돌포 살라스는 말했다.
이 탐사단은 프랑스 툴루즈 대학 등의 재정지원을 받고 있다.
살라스는 "이 발견은 아마존의 정글이 한때 내해였으며 어쩌면 카리브해와 연결됐을 가능성도 있다는 것을 증명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악어 화석 발굴 현장 부근에서는 다른 파충류와 거대한 아르마딜로의 화석들도 발견됐다.
과학자들은 남아메리카판과 나스카판이 1천500만년 전 충돌하면서 안데스 산맥이 생겼고 서쪽으로 흐르던 아마존 강의 물줄기가 막혀 거대한 내해가 생겼을 것으로 추측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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