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사원, 복지부 등 감사 착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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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원, 복지부 등 감사 착수
  • 최관식 기자
  • 승인 2015.08.2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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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본회의 감사요구안 의결 후 1주일 만에 실시.. 메르스 사태 원인규명에 집중 예상
감사원이 보건복지부와 질병관리본부,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대한 메르스 감사에 착수했다.

이는 지난 8월11일 국회 본회의에서 메르스 사태 관련 감사요구안 의결에 따른 후속 조치의 일환이기도 하다.

보건복지부 전문기자협의회가 8월20일 취재한 결과 감사원은 국회 본회의 의결 후 불과 1주일만인 8월18일 보건복지부 등에 대한 예비감사에 착수했다.

대상은 보건복지부와 질본, 식의약처로 각 부처별로 별도의 사무실을 마련해 감사가 진행 중이다.

예비감사는 서류 감사 형식으로 국회 요구안인 메르스 관련 정부 당국 초동 대응 부실과 정보 비공개 결정과정 등 메르스 사태 원인규명에 집중될 것으로 보인다.

또 삼성서울병원 메르스 환자 조치 관련 정부대책 진상확인 및 적정성 여부도 감사에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메르스 사태는 5월20일 국내 첫 환자 발생 이후 186명의 환자가 발생해 총 36명이 사망했다. 또 누계기준 총 1만6천693명의 격리자가 발생했다.

의료기관의 경우 간접피해까지 포함하면 1조원의 손실을 입었으며 전국가적인 경제 침체 등에 따라 수조 원대의 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이번 감사는 특히 국회가 요구한 메르스 사태 관련 정부 사후 대응 부실 문제와 책임을 명백히 밝히기 위한 차원이라는 점에서 보건복지부와 질본은 초긴장 상황이다.

보건복지부의 한 관계자는 “마치 감사원이 기다렸다는 듯이 감사를 나온 것 같다”며 “국회보다 무서운 게 감사원 감사며 메르스 대응 결정과정을 면밀히 조사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감사원 감사는 통상 1∼2주의 예비검사를 거쳐 관련 공무원 인터뷰 등 사실 확인으로 본 감사가 진행된다. 경우에 따라 보건복지부와 질본 소속 공무원 문책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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