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항혈전 및 항응고 단백질 발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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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항혈전 및 항응고 단백질 발견
  • 김완배
  • 승인 2005.09.01 0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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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대 한의과대학 장규태 교수팀, 동맥경화 등 예방과 치료에 도움 기대
동국대학교 한의과대학 소아과학교실 장규태, 김장현 교수팀은 사람 태반에서 뇌와 심장 등의 혈관질환의 예방과 치료에 효과가 있는 새로운 항혈전 및 항응고 단백질을 발견하는데 성공했다.

한의학에서 사람 태반(자하거)은 면역을 활성화하여 허약 질환을 개선하고, 혈관질환 예방 및 치료에 유효한 것으로 알려져 왔으나 그 정확한 기전에 대해서는 연구가 아직 이뤄지지 않았다. 동국대학교 한의과대학 소아과학교실 장규태(경주한방병원), 김장현(분당한방병원) 교수팀은 수련의인 오주영, 최은영 연구원들과 함께 사람 태반으로부터 새로운 형태의 항응고 단백질인 PP27을 분리하고 이 단백질의 생리활성 기전을 발표했다

PP27은 비교적 작은 분자량 27 kDa으로 정제되어 10g/ml이상의 농도에서 농도 의존적으로 혈소판활성화 인자(PAF)에 의한 혈소판 응고 작용을 억제했으며, 이 단백질은 농도 의존적으로 응고시간을 억제하는 것으로 관찰됐다. PP27은 annexin(태반물질의 종류) 형태의 혈관응고에 작용하는 물질처럼 칼슘이온의 존재 하에서 필수 지질과 결합함으로서 혈액 응고를 억제하는 새로운 기전을 제시했다. 칼슘이온의 존재 하에서 PP27은 혈소판 막과 결합해 응집촉진효과를 중화시키며, thromboplastin/lipid(혈액응고를 유발하는 물질)의 혼합물에 의해 유발된 응고를 완전하게 억제함을 밝힌 것이다.

이로써 이를 이용한 혈소판응집에 의해 발생되는 뇌경색, 심근경색, 협심증, 동맥경화 등의 예방과 치료에 새로운 길을 제시하고 있다. 이러한 결과는 미국의 혈전관련 국제저명학술지인 혈전연구(Thrombosis Research) 8월호에 게재됐다. <김완배·kow@kha.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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