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명나눔 생각나눔 생생애드스쿨' 시상식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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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나눔 생각나눔 생생애드스쿨' 시상식 개최
  • 박현 기자
  • 승인 2015.06.19 07:5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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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체조직기증지원본부, 참신하고 개성 넘치는 공모작 선뵈
(사)한국인체조직기증지원본부(www.kost.or.kr, 이사장 서종환)는 6월10일부터 17일까지 '2015 생명나눔 생각나눔 생생애드스쿨' 시상식을 진행했다.

'생명나눔 생각나눔 생생애드스쿨'은 지원본부가 인체조직기증 활성화를 위해 지난 3월부터 6월까지 한 학기 동안 4개의 대학교(동국대학교, 배재대학교, 서강대학교, 한신대학교/ 가나다순) 커뮤니케이션 관련학과 학생을 대상으로 진행한 광고공모전이다. 

한 학기동안 각 학교에서는 교수님의 지도 하에 대학생 및 대학원생이 주체가 되어 인체조직기증에 대한 인식 개선과 희망서약 활성화를 위한 통합 캠페인, 지면광고, 라디오CM, TV광고, UCC 등을 제작했다. 심사는 전공수업을 진행한 담당교수와 본부 직원으로 구성된 평가위원회가 맡아 각 학교별로 선정했다.

공모전 심사결과 지면광고를 진행한 동국대학교 대상에는 '당신의 일부가 누군가에게 전부가 될 수 있습니다'팀, 최우수상에는 '불치병을 고치는 의사, 당신일 수 있습니다'팀, 우수상에는 '생명을 되살리는 서명'팀이 선정됐다.

대상을 수상한 '당신의 일부가 누군가에게 전부가 될 수 있습니다'팀의 작품은 식빵 이미지를 내세워 표현력, 창의성, 완성도 등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배재대학교 대상은 UCC로 TV CF전략을 제안한 '언제나 그대와 함께'팀에게 돌아갔으며 최우수상은 '퍼즐'팀, 우수상은 '시체들도 깨어나게 하는 인체조직기증'팀이 수상했다.

통합 캠페인을 제안한 서강대학교 대상에는 '새 삶을 채워주세요'팀이 차지했다.

한 사람의 인생을 레고 조각으로 표현해 참신한 발상이 돋보이는 이 작품은 생을 마감한 레고조각이 기증이 필요한 다른 레고의 빈 자리를 찾아간다는 기발하고도 재미있는 발상으로 대상을 거머쥐었으며 이외 'LIFE LINK'팀의 작품이 최우수상에 선정됐다.

한신대학교 대상에는 'copyreative'조의 작품이 대상을 수상했다.

이 작품은 나와 상관없는 누군가가 아닌 나부터 인체조직 희망서약자가 될 수 있다는 메시지를 전달하고자 라디오CM의 '누구나'를 '나구나'로 표현해 눈길을 끌었다. 대상에 이어 최우수상은 '우린다르죠'조, 우수상은 '카피라떼'조가 수상했다.

시상식에서 각 학교가 동일하게 대상은 50만원, 최우수상은 20만원, 우수상은 10만원의 상금과 상패가 수여됐으며 추후 수상작은 인체조직기증 홍보에 활용될 예정이다.

배재대학교 대상을 수상한 미디어콘텐츠학과 채동훈(20) 학생은 시상식 인터뷰에서 “멋진 홍보영상을 만들어 인체조직기증에 대한 두려움을 없애고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는 인식을 심어주는데 중점을 두었다”며 “한 학기동안 전공 수업 시간을 통해 얻은 지식과 노하우를 총동원해 인체조직기증 홍보UCC를 만들었는데 대상에 뽑혀 정말 기쁘다”고 말했다.

한신대학교 미디어영상 광고홍보학부 최창원 겸임교수는(58) 본부와의 전화 인터뷰를 통해 “수업을 처음 시작할 때에는 '인체조직기증'이라는 조금은 무거운 주제에 대해 학생들이 어떻게 받아들일까 하는 걱정도 있었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광고를 전공하는 학생들답게 주제를 흔쾌히 받아들이고 진지한 자세로 어떤 메시지를 어떻게 전달해야 할지 고민하는 모습을 보였다”며 “이 수업을 통해 나와 학생들 모두 생명나눔에 한 발짝 다가간 계기가 됐다”고 전했다.

한국인체조직기증지원본부 서종환 이사장은 수상자들에게 축하의 인사를 전하면서 “결코 짧은 시간이 아닌 한 학기동안 대학 전공수업에서 인체조직기증을 다루는 것만으로도 의미가 있다”며 “제작 실습의 주제로 인체조직기증을 선정한 교수님들께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드리며 이러한 노력과 수고가 쌓여 우리 사회 전체를 변화시키는 든든한 밑바탕이 될 거라 확신한다”고 말했다.

한편 인체조직기증은 사람이 사후 뼈, 연골, 인대, 피부, 양막, 심장판막, 혈관 등의 조직을 이식을 필요로 하는 환자들에게 기증하는 생명나눔이다.

한 사람의 기증을 통해 생명을 연장 시키거나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는 환자의 숫자는 100여 명에 달한다.

국내 인체조직의 수요는 고령화 및 의료기술 발달에 따라 매년 증가하고 있다. 하지만 인체조직기증에 대한 인식이 부족해 필요한 이식재의 약 70% 이상을 해외수입에 의존하고 있는 실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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