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70g 초미숙아 건강하게 퇴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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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70g 초미숙아 건강하게 퇴원
  • 최관식 기자
  • 승인 2015.04.16 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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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가톨릭대병원 신생아집중치료지역센터에서 132일간 집중치료 받은 배희망 환아
대구가톨릭대학교병원 T관 9층에 위치한 신생아집중치료지역센터에서 4월15일(수) 오후 3시경 22주 1일 470g의 초미숙아로 입원한 배희망(1세/남) 환아가 건강한 상태로 퇴원했다.

출산예정일보다 약 4개월 빨리 태어난 환아는 총 입원기간 132일을 인큐베이터 안에서 집중치료를 받았다.

모든 장기가 다 형성되지 않은 상태에서 출생한 환아는 미숙아망막증으로 레이저 치료를 2회 받았으며, 패혈증으로 고비를 겪었지만 현재 3kg으로 건강하게 퇴원했다.

초미숙아는 청력이나 심장, 폐 등의 기능이 일반 신생아와는 달리 상당히 저하될 수 있으며, 발달이 늦어지는 경우가 많아 성장하는 동안 언어 및 소아재활치료 등이 꾸준히 필요한 실정이다.

배희망 환아는 소생이 어려운 초미숙아 케이스로 대구·경북 지역 내에서도 극소 저체중아, 초미숙아가 생존할 수 있다는 희망을 보여줬다.

환아의 부모는 22주에 출산이 임박해 인근 산부인과에 들렀으나 포기를 권유 받았다. 지역 내 신생아집중치료센터가 있음을 확인한 후 마지막 희망으로 대구가톨릭대학교를 방문했고 결국 아이를 살리게 됐다.

대구가톨릭대학교병원 신생아집중치료지역센터는 2014년 보건복지부에서 ‘대구·경북 지역 신생아집중치료센터’로 지정 받아 넓고 쾌적한 장소에 최신 인공호흡기 및 인큐베이터를 보유해 지역의 초극소 미숙아를 살리는 데 앞장서고 있다.

특히 모든 미숙아들에게 켕거루케어를 시행해 오랜 기간 엄마와 떨어져 있는 아기들에게 정서적인 안정을 도모해 보호자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의료원장 최경환 신부는 “생명보다 값진 것은 없으며, 가톨릭 이념에 따라 생명존중과 섬김으로 환자들에게 최고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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