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화공단 인근 주민 건강검진
상태바
시화공단 인근 주민 건강검진
  • 윤종원
  • 승인 2005.08.24 08:0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공단 악취문제가 제기되고 있는 경기도 시흥시 정왕동 지역 주민들에 대해 국가차원의 건강검진이 진행되고 있다.

23일 시흥시와 환경부 산하 국립환경연구원에 따르면 서울대학교 보건대학원은 국립환경연구원의 의뢰를 받아 지난 8일부터 시흥시 정왕동 지역 주민들을 대상으로 건강검진을 실시중이다.

이 검진은 지난 6월 15일 시흥시와 안산시, 국립환경연구원이 체결한 "공단지역 주민건강보호사업 협력에 관한 협약"에 따라 진행되는 것이다.

협약에 따르면 국립환경연구원은 올해부터 오는 2023년까지 18년동안 총 54억원을 들여 반월.시화공단에서 배출되는 대기오염물질이 주민 건강에 미치는 영향과 유해 대기오염물질 배출정도를 정밀 측정하는 조사연구사업을 벌인다.

건강검진이 시작된지 보름만인 22일 현재 조사 대상 지역인 정왕동 거주 154가구 주민 476명이 폐기능, 기관지민감도, 모발중금속 검사 등 총 14가지 품폭의 검진을 마쳤다.

연구원은 정왕동 지역 주민들의 건강검진이 끝나면 안산시 고잔동과 원곡동 지역 주민들을 대상으로 면접조사와 건강검진을 한뒤 특정 유해화학물질의 노출상태와 건강변화, 질병과의 상관관계 등을 분석할 계획이다.

또 안산과 시흥지역 초등학교 3곳을 무작위로 선정해 초등학생 100명을 대상으로 호흡기계 건강과 피부질환을 조사할 예정이다.

건강검진은 동사무소 등에서 미리 배포한 가족공동설문지를 작성한 주민에 한하며 일요일을 제외한 매일 오후 1∼7시 30분 정왕보건지소 2층 환경관리센터 (☎<031> 310-3943, 2990)에서 진행된다.

국립환경연구원 관계자는 "환경오염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하기 위한 장기사업이므로 주민들의 적극적인 협조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국내 대표적 공단지역인 반월.시화공단에는 7천여개의 중소기업이 입주해 있으며 공장에서 배출되는 각종 공해물질로 매년 환경관련 민원이 끊이지 않고 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