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정부는 올 여름 전력수요와 온실가스를 줄이자는 취지로 이른바 "쿨(cool)비즈" 운동을 벌였다. "쿨 비즈"란 반팔.노타이 차림의 정장. 대상은 중앙정부 공무원에 국한했지만 지방정부와 민간기업으로까지 크게 확산돼 의류 매출까지 신장하는 등 톡톡히 효과를 보았다.
그러자 이번에는 겨울 난방수요를 줄이기 위한 가을.겨울용 정장 스타일까지 들고 나왔다. 환경상이 참석한 22일 정부 검토위원회에서는 스타일의 이름이 "웜 비즈"로 결정됐다. 10월1일부터 중앙부처 공무원을 상대로 "웜 비즈" 입기 운동이 시작된다.
현재 검토중인 "웜 비즈"의 스타일은 와이셔츠 위에 조끼를 입고 외출할 때는 모자와 머플러를 착용토록 하는 정장이라고 한다.
일본 정부 목표는 "웜 비즈"를 입어 겨울 실내 온도를 섭씨 20도로 유지하는 것이다.
바깥 기온과 실내온도의 차이가 큰 겨울에는 난방사용을 억제할 경우 여름보다 전력 절약 효과가 크고 이산화탄소 배출량도 크게 줄어든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의류.유통업체들은 정부의 구체적 방침이 결정되면 패션쇼 개최 등을 통해 스타일을 알리고 매출로 연결시킨다는 구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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