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스피스 우수봉사자상 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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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스피스 우수봉사자상 수상
  • 김명원 기자
  • 승인 2015.03.17 0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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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성모병원 자원봉사자 박봉임씨
가톨릭대학교 인천성모병원(병원장 이학노 몬시뇰) 자원봉사자 박봉임(62·여) 씨가 전국호스피스자원봉사자의 날을 맞아 우수봉사자상을 수상했다.

박 씨는 3월5일 가톨릭대 서울성모병원에서 열린 제15회 전국 호스피스 자원봉사자의 날 및 제8회 정기총회에서 우수봉사자로 선정돼 공로상을 받았다.

호스피스 완화의료는 암 같은 질병으로 임종을 앞둔 말기 환자를 돌보고 지지하는 활동이다. 환자가 인간으로서 존엄성을 지키고 삶의 질을 유지할 수 있게 돕는다.

인천성모병원에서 2002년 9월부터 호스피스 자원봉사를 시작한 박봉임 씨는 현재 인천성모병원 호스피스 자원봉사자회 회장을 맡고 있다. 박 씨는 말기 암 환자들을 신체적 정신적으로 지지하며 돌봄을 실천하고 있다.

또 환자들에게 보다 전문적인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호스피스완화의료 전문인력 표준교육과정을 이수하는 등 노력하고 있다. 사별가족모임에서도 주도적인 역할을 수행하며 위로와 힘을 주고 있다.

박 씨가 호스피스 자원봉사자의 길을 선택한 것은 친구 때문이다. 박봉임 씨는 “암으로 투병생활을 한 친한 친구에게 아무것도 해주지 못하고 떠나 보냈다. 오랫동안 상실감이 컸다”고 회상했다.

박 씨는 이어 “친구 때문에 알게 된 호스피스에 관심을 갖고 지금까지 봉사활동을 이어오고 있다”고 말했다.

박 씨는 목디스크, 백내장, 무릎관절 수술 등으로 건강관리가 필요한데도 불구하고 자신보다 더 어려움에 처한 환자들을 돌보며 진정한 호스피스 자원봉사를 실천하는 삶을 살고 있다. 박 씨는 “비록 육체적으로 힘들 때도 있지만 환자들과 소통하며 오히려 삶에 대해 배우고 보람을 느낀다”고 수상 소감을 밟혔다.

가톨릭대 인천성모병원에는 호스피스 자원봉사자 35명을 포함해 약800명의 봉사자가 환자들을 돕고 있다.

한편 가톨릭대 인천성모병원 호스피스 완화의료센터는 환자와 가족을 위해 다양한 완화의료 서비스를 운영한다. 요법실에선 환자의 고통을 덜어주고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도록 쿠킹클래스, 발마사지, 미술, 원예, 음악요법 등을 시행한다. 아울러 환자와 가족 소원 들어주기, 사별가족 모임 등의 프로그램도 진행한다.

인천성모병원 호스피스 완화의료센터 이용 대상자는 말기암 환자, 수술 항암 방사선 요법을 시행했지만 더 이상 의학적 치료 효과를 기대하기 어려운 환자, 통증 및 증상완화를 필요로 하는 환자, 의사소통이 가능한 환자, 주치의나 호스피스 담당자가 호스피스 진료를 추천한 환자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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