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대 6년제 시행 발표에 의료계 강력 반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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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대 6년제 시행 발표에 의료계 강력 반발
  • 김명원
  • 승인 2005.08.19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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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협 성명서 "교육부 국민 현혹"
교육인적자원부가 2009년부터 약학대학 수업연한을 6년으로 연장한 "2+4" 체제를 도입키로 한 것과 관련 의료계가 강경투쟁에 나설 것을 천명했다.

대한의사협회(회장 김재정)는 19일 오후 성명서를 발표하고 약대 학제 연장이 의료시스템의 선진화에 전혀 도움이 될 수 없다며 교육부를 비난했다.

의협은 성명서에서 "지난 16일 부산 KBS가 생방송 토론중 실시한 전화설문조사 결과 국민의 72%가 반대하고 있는 약대 학제 연장은 국민이 받을 혜택보다 교육비부담, 의료비부담 등의 부작용이 더욱 클 것이 자명하다"고 지적했다.

또한 의협은 "정부는 지난 의약분업 추진 당시에도 의약분업이 국민들의 불편함이나 추가비용부담보다 훨씬 클 것이라고 주장했으나, 시행 5년이 된 지금 국민들에게 좋아진 것보다 불편과 비용만이 증가해 정부의 주장이 허구임이 여실히 입증되었다"며 "교육부는 약대학제연장을 통해 국민들에게 무엇이 좋아지는가를 명확히 밝혀야 함에도 추상적인 주장으로 국민들을 현혹하고 있다"고 교육부를 강력히 비난했다.

특히 의협은 약학대학의 학제가 연장된다고 해서 의료시스템이 선진화 되는 것은 결코 아니라며 정부와 여당은 약학대학 학제 연장 방침을 철회하고 약사들의 불법진료 근절, 의약분업의 국회차원의 공정한 재평가, 일반의약품의 슈퍼판매를 먼저 시행할 것을 요구했다.

의협은 의료계의 주장이 받아들여지지 않을 경우, 정부가 국민의 건강보다 특정집단의 이해에 좌지우지 되고 있다고 간주하고 현재 진행중인 집단휴진 찬반투표의 결과에 따라 강력한 대정부 투쟁에 나설 것을 선언함으로써 의정간 정면충돌이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된다.

의협에 이어 대한전공의협의회(회장 김대성)도 "교육부는 의료체계의 혼란을 야기할 약대 6년제 시행 발표를 철회할 것"을 촉구하는 성명서를 발표했다.

전공의협의회는 의협이 진행하는 회원 의견조사에 적극 동참하는 등 이미 활발한 활동을 들어갔으며 시도의사회와 연계해 전공의 투표율 높이기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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