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마나이프수술, 청력소실 많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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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마나이프수술, 청력소실 많아
  • 박현
  • 승인 2005.08.19 09: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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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신경초종 수술시, 서울의대 김동규 교수팀 캔서誌에 보고
청신경초종(vestibular schwannoma)에 대한 감마나이프 정위적 방사선 수술시 방사선량이 감소했고 종양 억제율이 높음에도 불구하고 청력소실이 여전히 흔한 후유증이라고 국내 연구자들이 보고했다.

로이터헬스 17일자 인터넷판에 따르면 서울의대 신경외과학교실 김동규 교수팀(백선하 정현태 정상순 박철기 김재용 김정은 정희원)은 세계적으로 권위 있는 암 연구 저널인 캔서(Cancer) 8월1일자에 게재된 논문에서 청신경초종에 대한 감마나이프 정위적 방사선 수술이 이환율을 낮추고 종양 억제율을 높인다고 밝혔다. 그러나 뇌신경 보존율이 높아졌음에도 불구하고 청력 보존율은 여전히 만족스럽지 못하다고 강조했다.

이 연구에서 김 교수팀은 1997년 12월부터 2002년 1월까지 최대 직경이 3cm 미만인 청신경초종을 가지고 있고 종양이 침습한 쪽에 사회적응 청력(serviceable hearing)이 유지된 환자 25명(연령 22∼65세)을 전향적으로 추적 관찰했다.

치료부위는 MRI를 이용해서 표시했다. 평균 처방 선량은 50% 방사선량에서 12Gy였다. 연구팀은 “이 정도의 선량은 청신경초종에 대한 감마나이프 정위적 방사선 수술시 적용되는 가장 낮은 것 중의 하나”라고 설명했다.

주요 연구결과를 보면 종양 억제율은 92%였으며 더 이상의 치료가 필요한 환자는 단 한 명도 없었다. 뇌신경은 95% 이상이 보존됐다.

그러나 중앙값 49개월 동안 13명의 환자(52%)만이 사회적응 청력을 보존하고 있었고, 9명(36%)은 치료전 Gardner-Robertson Grade를 보존하고 있었다.

청력 악화에 대한 유일하고 의미 있는 예후인자는 달팽이핵에 전달되는 최대 방사선치료 선량이었다. 청력이 20dB 이상 악화된 환자들에서 이 부위에 대한 평균선량은 11.1Gy였으며, 청력소실이 20dB 미만인 환자들에서는 평균 선량이 6.9Gy였다.

또 연구팀은 내이도의 종양 크기가 치료후 증가하지 않을 때 청력이 보존된다는 사실도 밝혀냈다.

김 교수팀은 청력소실이 청각기관에 대한 직접적인 방사선 손상, 또는 치료후 신경주위 조직과 종양 사이의 유착, 내이도의 종양 크기 증가에 의해서 생기는 달팽이신경에 대한 일시적인 압력과 관계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연구팀은 수술후 청력 예후를 향상시킬 가능성이 있는 방안으로 △달팽이핵에 대한 방사선량을 감소시키는 정교한 치료 계획 △방사선치료시 분할선량(fractionated doses)의 전달 △치료후 종양 크기가 일시적으로 증가하는 시기에 스테로이드의 사용 등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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