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위생서(CHP)는 지난 12일 홍콩 텐문(屯門)의 대형 슈퍼마켓 웰컴 육류매장에서 일하던 44세의 한 직원이 돼지 연쇄상구균에 감염돼 치료중이라고 17일 밝혔다.
이 환자는 홍콩밖으로 나가지는 않았으나 고기를 썰다 손가락을 벤 상태에서 육류를 만진 적 있으며 이후 고열과 함께 심한 통증을 겪다 병원에서 감염 판정을 받은 것으로 조사됐다.
그러나 이 슈퍼마켓측은 "쓰촨산 돼지고기는 들여오지 않았고 정부당국이 허가한 도살장에서만 육류를 공급받아 판매해왔다"고 말했다.
웰컴 슈퍼마켓은 홍콩에서 가장 많은 매장을 갖고 있는 슈퍼 체인으로 쓰촨 괴질이 일단락된 것에 안심하고 있던 홍콩 시민들은 다시 전염병 확산에 대한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이에 앞서 쑤저우시에서 지난 2∼3일 돼지고기 요리사와 돈육판매 시장상인 2명이 돼지 연쇄상구균 전염병으로 의심되는 증세를 보이고 사망한 것으로 뒤늦게 밝혀졌다.
저작권자 © 병원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