印서부 전염병 사망자 179명으로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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印서부 전염병 사망자 179명으로 증가
  • 윤종원
  • 승인 2005.08.18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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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마하라슈트라 지역에서 전염병으로 인한 사망자가 179명으로 늘어났다고 현지 언론이 15일 보도했다.

마하라슈트라주의 R.R.카티 보건 부국장은 지금까지 주도인 뭄바이에서만 각종 수인성 전염병으로 107명이 사망한 것으로 집계됐으며 5천여명이 이질과 열병, 구토증 등으로 치료받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나 지금도 각지에서 사망 보고가 속속 들어오고 있어 앞으로 사망자 숫자가 계속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고 그는 설명했다.

이로써 몬순 폭우로 물난리가 발생한 이후 지금까지 이 지역의 사망자는 1천200명을 넘어섰고 피해액도 500억루피(11억달러)를 돌파했다.

인구 1천500만명에 인도의 관문이자 경제수도로 불리는 뭄바이에는 지난달 26일 오전부터 하루동안 인도가 강우량을 공식 측정하기 시작한 지난 1948년 이후 최고 기록인 무려 944.2㎜의 집중호우가 내렸다.

이에 따라 뭄바이는 시내 전역이 침수되고 곳곳에서 진흙사태와 건물붕괴 사고가 발생하면서 교통이 두절되는 등 며칠간 도시 기능이 완전 마비됐으며 이질과 열병 등의 전염병 환자도 계속 늘어나고 있다.

카티 부국장은 사망자들은 주로 콜레라와 뎅기열병, 위장염, 렙토스피라, 장티푸스 등 각종 수인성 전염병에 걸린 사람들이며 지금까지 유사 증세로 진료받은 사람은 17만명에 이른다고 소개했다.

주정부와 적십자사는 참사발생 이후 현지에서 의료센터를 운영하면서 항생제 등 각종 의약품을 나눠주고 있으며 주민들에게 물을 끓여 마시고 오염된 물과 접촉하지 말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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