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생을 바친 강단과 연구실을 떠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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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생을 바친 강단과 연구실을 떠나며
  • 윤종원 기자
  • 승인 2014.08.29 14:52
  • 댓글 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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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대 의과대학 교수 7명 정년퇴임
고려대학교 의과대학(학장 김효명)은 8월28일 오후 5시에 의대본관 유광사홀에서 의대 약리학교실 전보권 교수, 병리학교실 김인선·염범우 교수, 안암병원 치과학교실 권종진 교수, 구로병원 마취통증의학교실 김난숙 교수, 재활의학교실 김세주 교수, 정신건강의학교실 정인과 교수의 정년퇴임식을 거행했다.

이날 행사는 △개회사 △국민의례 △정년퇴임 교수 약력소개 △김우경 의무부총장 감사말 △김영훈 병원장 감사말 △김효명 학장 송별사 △공로패 및 기념메달 증정 △퇴임사 △학생대표 감사의 글 △꽃다발 증정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전보권 교수는 퇴임사에서 “그동안 고려대학교 교수로서 과분한 존경을 받은 것 같아 부끄럽고 감사하다. 앞으로 더욱 서로의 다양성을 인정하고, 서로 존경하는 고려대학교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인선 교수는 “36년이라는 시간을 보낸 직장을 떠난다는 생각에 어젯밤 잠을 설쳤다. 아껴주고 도와주신 선배·후배·직원 여러분께 이 자리를 빌려서 감사드린다. 더욱 발전하는 고대의대, 고려대의료원에 혁신이 있길 고대한다”고 말했다.

권종진 교수는 퇴임사에서 “일하는 동안 정말 과분한 대접을 많이 받고 간다. 퇴임 후에도 의과대학과 병원의 발전에 작은 힘이라도 보태겠다”고 말했다.

김세주 교수는 “교수로서는 큰 몫을 하지 못했지만, 지도학생들과의 인연을 통해 많은 기쁨을 얻었다. 이렇게 큰 축하를 많이 받고 나가도 되는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며 감사를 표했다.  

김난숙 교수는 “뒤돌아보면 아쉬움이 많이 남는다. 늘 고려대학교 의과대학의 비약적인 발전을 마음으로 응원하겠다”며 모교에 대해 애정과 아쉬움을 전했다.

김우경 의무부총장은 감사말을 통해 “모교에 대한 남다른 애정이 이 자리에 남아 강단과 연구실을 지킬 우리 후학들에게 스스로를 채찍질하고 정진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아쉬움과 섭섭함을 접어두고, 그동안 교수님들께서 보여주시고 지켜 오셨던 숭고한 학자이자 교육자로서의 업적을 길이 지켜나가고 더욱 발전시켜 나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김영훈 안암병원장은 “한꺼번에 일곱 분의 귀한 교수님이 떠나신 자리가 그 어느 때보다도 크게 느껴진다”며 “퇴임 후에도 모교와 후학들에게 지속적인 사랑과 성원을 부탁드린다”라고 말했다.

김효명 의과대학장은 “한 시대를 개척하셨던 교수님들의 모습과 삶을 가슴 속에 담아두겠다”며 “그리움은 있지만, 항상 우리 대학의 든든한 후원자가 되어주실 것으로 생각하면서 위안을 삼겠다. 비록 자리를 떠나시더라도 깊은 애정과 관심으로 후진들을 지도 편달해 주시길 바란다”고 송별 인사를 마쳤다.

한편, 고대의대 약리학 교실 전보권 교수는 대한약리학학회 회장, 한국신경과학회 학술간사와 편집위원장 등을 역임하며 그 권위를 인정받았으며, 병리학교실 김인선 교수는 산부인과병리와 혈액병리 분야에서 300편 이상의 연구논문을 발표해 활발한 연구 활동과 더불어 국제학회도 적극적으로 주도했다.

또한, 병리학교실 염범우 교수는 의과대학 의예과장 및 기재실장을 맡아 모교의 발전을 위해 힘썼다. 뿐만 아니라, 학교와 병원을 비롯한 다양한 위치에서 고려대의료원의 위상을 높였고, 대한병리학회에서 활약하며 국내병리학의 발전을 위해 크게 헌신했다.
 
안암병원 치과 권종진 교수는 국내 임플란트 분야의 1인자로, 외국에 의존하던 임플란트 기술과 지식을 국내에 보급하고 지도했다. 대내외적으로는 고대 임상치의학대학원 대학원장,  임플란트 연구소장 등을 역임하고 특히, 한국 턱관절협회의 창설과 회장을 맡아 후학양성과 연구에 온 힘을 기울여왔다.

구로병원 김난숙 교수는 마취통증의학과 과장을 6년간 역임하며 마취통증의학과와 병원의 발전을 위해 힘썼다. 마취통증의학과 학술 논문 95편을 발표 했으며, 2002년에는 아시아-오세아니아학회 기념 학술상을 수상하여 우리나라 마취통증의학과학의 발전에 기여해 왔다.

김세주 교수는 대한재활의학회 이사장 및 회장, 대한발의학회 회장과 세계재활대회 조직위원, 한국과학기술단체 총연합회 이사 등 활발한 활동을 이어왔다. 또한, 뇌성마비, 소아재활, 근막통증후근 등에 대해 113편 이상의 논문과 다수의 SCI급 논문을 발표하여 우리나라 재활의학의 발전을 위해 힘썼다.

그리고 구로병원 정신건강의학과 정인과 교수는 대한노인정신의학회와 대한신경정신의학연구재단 이사장, 국가치매관리사업추진단 위원 등을 역임하면서 정신건강의학의 발전에 크게 헌신했다. 특히, 2010년 고려노인정신의학자상, 2013년 최신해학술상 등을 수상했으며 그 공적을 인정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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