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선 치료제 개발에 중요 단서 규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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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선 치료제 개발에 중요 단서 규명
  • 윤종원 기자
  • 승인 2014.01.17 09:2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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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대병원 피부과 이증훈 교수팀, 미국 과학잡지 풀로스원에 논문 발표
▲ 이증훈 교수
충남대학교병원 피부과 이증훈 교수, 김창덕 교수, 이정군 대학원생은 최근 만성 피부 질환인 건선의 발병 기전을 바탕으로 건선 치료제 개발에 중요한 단서가 될 수 있는 논문 ‘Imiquimod의 각질형성세포 NF-κB 신호전달 체계 활성화에서 TLR7의 역할’ 을 미국 과학잡지 풀로스원(PLos one)에 발표했다.

건선은 피부에 은백색 껍질이 반복적으로 나타나는 면역성 질환으로서 우리나라 사람에서는 백명중 한두 명 정도로 발생하지만 아직 이 병이 어떻게 해서 생기는지 잘 모르고 있을 뿐만 아니라 치료 방법도 완전하지 않은 상황이다.

이에 따라, 이증훈 교수팀은 피부의 주 구성 세포인 각질형성세포가 Toll-like receptor 7을 통해 피부 염증을 유발하는 기전을 연구하였다. 항바이러스 치료제로 사용되는 imiquimod를 피부에 바르면 건선 피부병을 유발할 수 있는데 피부에서는  imiquimod 작용을 매개하는 Toll-like receptor 7(TLR7) 발현은 알려져 있지 않아 건선 발생을 이해하기 어려웠다.

이 연구에서는 각질형성세포는 분화되면서 TLR7를 발현할 뿐 아니라 imiquimod를 처리하면 TLR7 발현이 촉진되어 NF-κB 신호전달 체계의 활성화를 통해 건선 발병을 매개하는 TNF-a와 IL-8을 분비하는 것으로 밝혀, 각질형성세포가 건선 발병에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는 것으로 규명했다.

향후 건선 치료제 개발에 피부세포인 각질형성세포의 면역 조절 기능을 타겟으로 설정해야 할 필요성을 제시한 의미있는 연구라고 할 수 있다.

한편, 영국의 신약개발 전문 인터넷 뉴스 ‘Daily Update’에서도 건선 치료 약 개발의 새로운 방향을 제시한 획기적인 논문으로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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