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약 비중 70% 넘어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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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약 비중 70% 넘어섰다
  • 최관식
  • 승인 2005.07.08 0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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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년 집계 결과 일반약 30%대 미만으로 추락
전체 의약품 가운데 일반의약품 생산비중이 해를 거듭할수록 줄어들어 급기야 지난해에는 전문의약품 생산실적 대비 30%대 미만에 머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의약분업 실시 이전 병·의원을 거치지 않고 약국에서 쉽게 약을 구하던 구매관행이 바뀌었고 이에 따라 일반인들의 약국 이용 횟수가 줄어들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이와 관련해 일반의약품 매출이 연구개발(R&D) 비용 투자와 직결된다고 여기는 상당수 국내 제약사들은 일반의약품 매출 확대에 기업의 사활을 걸고 있어 향후 제약사들의 대응이 주목된다.

한국제약협회(회장 김정수)가 8일 발표한 일반의약품 생산비중에 따르면 지난해 생산된 전체 의약품 8조 7천795억여원어치 가운데 일반의약품은 2조 5천498억여원으로 전문의약품(6조 2천297억여원)과 비교할 때 29.04%의 비중을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15년 전인 1990년 일반의약품 생산 비중이 58.79%로 일반약과 전문약이 6:4의 비율을 보였던 것과 비교하면 짧은 시간에 대역전극이 펼쳐진 셈이다.

다만 의약분업 실시 첫 해인 2000년 일반의약품 생산실적이 -20.61%를 기록한 이후 꾸준한 생산 감소 추세를 보여 왔지만 지난해에는 비록 생산 비중은 줄어들었지만 생산액 자체는 2.56% 증가한 것으로 집계돼 일반의약품 비중 확대를 바라는 제약계의 기대를 저버리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일반의약품 생산 비중은 1997년 51.95%를 고비로 1998년 48.46%로 전문의약품에 뒤처지기 시작한 이후 1999년 46.79%, 2000년 39.69%, 2001년 37.24%, 2002년 33.05%, 2003년 31.03%로 급속히 하락한 데 이어 지난해 29.04%로 30%대 아래로 추락했다.

한편 전문의약품 비중은 1990년 이후 40%대 초반에 머물다가 2000년 의약분업을 실시하면서 60.31%로 크게 증가한 이후 지난해 70.96%로 급신장하고 있다. 특히 외국에서 생산해 수입해 들어오는 전문의약품의 경우 이 실적엔 잡히지 않아 수입약까지 포함할 경우 비중 격차는 더욱 벌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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