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세 건강걷기대회' 열기는 계속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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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세 건강걷기대회' 열기는 계속된다
  • 병원신문
  • 승인 2013.08.16 0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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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협, 10월19일 여의도 한강시민공원에서 제2회 대회
만성질환 올바른 정보 제공으로 노인의료문제 해결

지난해 11월3일 4천명이 넘는 시민들이 참여해 성공적으로 마무리된 대한병원협회(회장 김윤수)의 ‘병원인과 함께 하는 100세 건강걷기대회’가 올해에도 계속된다.

대한병원협회는 작년보다 시기를 조금 앞당겨 오는 10월19일(토) 여의도 한강시민공원 멀티프라지에서 제2회 대회를 갖는다고 8월19일 밝혔다.

병원협회의 걷기대회 행사는 본격적인 고령화 사회를 앞두고 노인층에게 흔한 질환인 고혈압, 당뇨, 고지혈증과 같은 만성질환을 관리, 예방하도록 함으로써 노인층의 삶의 질을 높이는 동시에 의료비 지출에 따른 가계부담 경감과 노인의료비 지출억제를 통해 건강보험재정을 절감하자는 취지로 시작, 올해로 두 번째 행사를 치르게 됐다.

통계청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65세 이상 노인인구는 589만여 명으로 우리나라 전체 인구의 11.8%를 차지하고 있다. 우리나라는 이미 고령사회(노인인구 비율 7% 이상)를 지나 고령화사회(〃 14% 이상)를 눈앞에 두고 있다. 이대로 가면 오는 2030년 노인인구 비율 24.3%의 초고령화사회(〃 20% 이상)에 진입할 전망이다.

지난해를 기준으로 볼 때 이 같은 인구비율 하에서는 생산가능인구 6.2명이 노인 1명을 부양해야 하지만, 오는 2050년에는 약 1.4명이 노인 1명을 부양해야 한다는 계산이 나온다.

노인인구 증가는 노인층을 두고 있는 가계와 노인의료비 증가에도 심각한 영향을 미치고 있어 대안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HIRA 정책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노인 1명이 연간 쓴 진료비는 311만원으로, 국민 1인당 평균 진료비보다 3배나 높다. 65세 이상 노인층의 연간 총 진료비는 18조3천억원으로 전체 진료비의 34.3%에 이른다. 11.8%의 노인층이 건강보험 재정의 34.3%를 쓴 것이다.

노인의료비 증가는 건강보험재정에 적지 않은 부담을 주게 돼 건강보험을 위태롭게 만들 수 있다는 점에서 대책마련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심평원 정책분석팀 박영택 부연구위원은 HIRA 정책동향에서 “만성질환의 관리와 예방을 통해 의료비를 줄이거나 미국의 assistant living facility처럼 가정에서 돌보기도 어렵고 장기요양보험에 적용되지 않아 노인요양시설에 입소하기 쉽지 않은 노인층을 위한 저가의 중간적인 시설을 구축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병원협회의 ‘100세 건강걷기대회’는 노인의료비가 급증하는 상황에서 국민들에게 노인들이 걸리기 쉬운 만성질환에 대한 올바른 정보를 제공해 스스로 관리와 예방을 하게 함으로써 노인의료문제 해결에 한발 더 다가서 보자는 것이다. 노인층이 잘 걸리는 만성질환을 관리 예방할 수 있게 함으로써 노인의료비 증가를 억제하고 건강보험제도의 재정 건전성을 유지하자는 국민적 캠페인의 성격을 갖고 있는 것이다.

병원협회의 한 관계자는 “만성질환으로 발생하는 노인의료비에 따른 가계부담 등으로 노후가 위협받을 수 있어 이 같은 행사를 벌이는 것”이라고 밝혔다.

올해 걷기대회 행사는 최근 경기침체로 환자수요가 줄어들어 경영위기에 처한 전국 병원이 함께 위기를 극복해 나갈 결의를 다지는 자리도 겸하게 된다. 급격한 환자감소와 그에 따른 매출감소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회원병원들의 용기를 북돋는 자리가 될 것으로 보인다.

대한병원협회 김윤수 회장은 “지난해 걷기대회 행사가 많은 국민들이 참여하는 성공적으로 마칠 수 있었던 것은 국민들이 건강에 대한 높은 관심 때문이다. 올해는 지난해보다 더 나은 대회가 될 수 있도록 부족한 부분을 개선해 또다시 성공적인 대회로 기억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히고 전국 회원병원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당부했다. 세계 보건의료 이슈인 ‘노인의료비’ 문제를 공론화 시키고자 주한 외교사절단도 초청한다.

병원협회는 조만간 홈페이지를 통해 참가자 접수를 시작할 예정이다. 참가자 전원에게는 기념품을 증정하고 추첨을 통해 건강검진권 등 다양한 경품을 나눠줄 계획이다. 또한 참가자들에게 즐거운 한때를 보낼 수 있도록 공연 등 다채로운 부대행사를 준비했다. 걷기대회는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대한노인회와 한국만성질환관리협회와 공동주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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