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거중심 암생존자 관리' 국내 첫 개론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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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거중심 암생존자 관리' 국내 첫 개론서
  • 전양근 기자
  • 승인 2013.05.20 1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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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림암센터 서홍관-박종혁 박사
국립암센터(원장 이진수) 국가암관리사업본부 암정책지원과는 암치료 직후의 암생존자들의 건강생활에 대한 지침으로 '근거중심의 암생존자 관리'를 발간했다.

국내 암환자 5년 생존율은 최근 64.1%에 달해 2011년 1월 현재 생존하고 있는 암유병자는 총 96만654명으로 그 수가 계속 증가해 2014년 '암생존자 백만 명 시대'를 돌파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제 암은 불치의 병이 아닌 만성질환처럼 관리가 필요한 병으로, 암 이외 다른 질환이나 건강생활습관 관리 및 사회정신적 지지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

암생존자들을 위한 체계적인 지침서가 없이, 단편적인 지식들만이 존재하는 국내 현실에서 국립암센터는 국내 최초로 암생존자 및 암 경험자들이 당면하는 문제들에 대해 각계 전문가들의 의견을 집대성해 ‘근거중심의 암생존자 관리’를 펴냈다.

‘근거중심의 암생존자 관리’는 올해로 3차년인 ‘암생존자 통합지지 서비스 전달체계 구축’ 암정복추진연구개발사업 연구과제의 성과물로, 지금까지 발표된 국내외 임상 및 연구 결과들에 근거해 암생존자들의 신체적 문제뿐만 아니라 피로, 통증, 대인관계의 어려움, 직장 및 가정에서의 역할장애, 직업 복귀의 문제와 같이 정신적·사회적 문제까지 포괄적인 주제를 다루고 있다.

이 지침서는 암생존자의 치료 및 관리를 담당하는 의료인뿐만 아니라 관련된 비의료인들에게도 암생존자 관리를 위한 체계적이고 포괄적인 접근 전략을 제시하는 지침서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 책의 공동 편저자인 서홍관 본부장은 “이 책이 암생존자들의 다양한 요구를 이해하고, 향후 암생존자를 진료하고 관리하는 의료인의 다학제적인 관리전략의 근거를 제시함으로써 우리나라의 암환자들의 치료 전후의 건강생활 가이드북으로 일조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또 공동 편저자인 박종혁 암정책과장은 “암생존자 관리는 임상진료모형에서 시작되었지만, 공중보건학 연구 및 암관리사업에 큰 편익을 줄 수 있고, 암생존자 관리 전략이 또 다른 만성질환 관리 전략의 시금석이 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한편 국립암센터와 보건복지부는 오는 6월 20일 암생존자 관리에 대한 사회적 관심을 유도하고 체계적인 접근을 논의하는 암정복포럼을 개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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