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 눈높이 교육용 애니메이션 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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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 눈높이 교육용 애니메이션 개발
  • 박현 기자
  • 승인 2013.03.20 1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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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병원 소아청소년정신과 연구팀이 제작, 서울지역 1천300개 일선 학교에 배포

최근 학교폭력, 자살 등 소아청소년들의 사회문제가 이슈화 되는 가운데 소아청소년의 정신-행동 문제 해결에 도움을 주는 교육용 애니메이션 프로그램이 서울대병원 소아청소년정신과(연구책임자 김붕년 교수) 연구팀에 의해 국내 최초로 개발됐다. 이는 세계적으로도 매우 드문 교육프로그램이다.

소아청소년의 정서문제, 학업문제, 흡연-중독 문제를 예방하는 방법은 소아청소년기의 다양한 정신건강 문제에 대한 이해와 지식을 높이고 조기발견과 조기개입을 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다.

이를 위해서는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고 교사가 학교 현장에서 쉽게 사용할 수 있는 교재가 절실했다. 

이에 김붕년 교수 연구팀은 소아청소년의 정신건강문제에 대한 이해를 높이기 위한 교육용 에니메이션 프로그램과 교사가 사용할 수 있는 워크북 등의 교육 자료를 개발하고 이를 서울지역 초-중-고 1천300 개교의 보건교사들에게 배포했다. 이는 거의 모든 서울시 초-중-고등학교를 아우르는 것이다.

이 프로그램은 어린이, 청소년들이 쉽게 경험할 수 있는 생활 속 다양한 사례들을 바탕으로 우울증, 불안증, 주의력결핍-과잉행동장애, 품행장애, 강박장애, 기분장애의 원인, 증상, 진단, 치료법, 치료 예후 등을 에니메이션 기법으로 알기 쉽게 설명하고 있다.

우울증과 불안증은 청소년기의 학업문제, 자해 및 자살 행동의 주요 위험요인이다. 주의력결핍-과잉행동문제와 품행장애는 청소년기 흡연과 중독문제의 주요 위험요인이다.

김붕년 교수는 “이 프로그램은 실제 교육현장에서 바로 활용할 수 있는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는 자료로서 선생님들의 높은 호응 속에 활용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향후 부모용 교재 등 보다 다양한 교재를 지속적으로 개발하겠다”고 말했다.

이번에 제공된 워크북자료는 새롭게 리뉴얼 한 서울대학교병원 주도의 청소년 흡연예방 및 정신건강 사이트인 그린나래(www.greenteen.or.kr)에서도 다운로드 받을 수 있다.

김붕년 교수는 현재 서울대학교 의과대학 소아청소년정신과 교수 및 서울대학교병원 소아청소년정신분과장으로 재직중이다.

2004년부터 5년간 서울시 소아청소년 광역정신보건센터장을 역임했고 2010년부터 2년간 호주 퀸즐랜드 뇌과학연구소와 소아 트라우마센터 교환 교수를 지냈다.

현재 국가지정 ADHD 중개연구센터장을 맡아 국내의 ADHD연구를 주도하고 있으며 대한소아청소년정신의학회 학술이사와 한국자폐학회 회장으로도 활동하고 있다.

2012년에는 ADHD 및 소아-청소년정신건강문제에 대한 국제적인 연구업적을 인정받아 소천학술상과 백합학술상 등을 연이어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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