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대생 대상 바이오 캠프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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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대생 대상 바이오 캠프 개최
  • 박현
  • 승인 2005.06.20 10: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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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노바티스, 써드 밀레니엄 시대의 신약개발 주제강연
기적의 항암제로 불리는 백혈병 치료제 "글리벡" 개발자(현 싱가포르에 있는 노바티스 열대병 연구소 소장)인 노바티스 알렉스 마터 박사가 방한, 한국의 제약·약학 전공 꿈나무들에게 새로운 밀레니엄 시대의 신약 개발 아젠다 변화를 짚었다.

노바티스 주최로 최근 밀레니엄 서울 힐튼호텔에서 개최된 "바이오 캠프"에서 참가한 80여명 이상의 한국의 제약과 약학 전공 대학생들을 대상으로 알렉스 마터 박사는 "써드 밀레니엄(Third Millennium) 시대의 신약개발"에 대한 주제강연을 맡아 한국의 생명공학 분야 꿈나무들에게 글리벡을 개발하며 축적해 온 지식과 경험을 공유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이날 강연에서 알렉스 마터는 R&D 신약개발 과정을 설명하면서 대부분의 신약이 개발 초기단계에 비용과 시간, 효과에 대한 부담을 안고 출발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마터 박사는 하지만 “써드 밀레니엄 시대의 신약 개발은 그 장애를 극복하는 방향으로 패러다임이 변화하고 있다”며 글리벡은 특정 세포만 골라서 치료하는 타겟 치료제의 서막을 연 약물로 현재 만성골수성백혈병과 위장관기저종양(GIST)을 포함해 적응증이 확대되고 있다고 소개하며 향후 더 많은 질환을 극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마터 박사는 또한 향후 신약개발은 △시스템 생물학(system biology)적 접근 △고성능 스크리닝(high throughput screening) 기술 △환자집단을 규명하는 분자역학 △"발견"에서 "개발"로의 끊임없는 전이 △인체를 대상으로 한 조기 임상시험 △타깃 치료 △새로운 화학물을 기반으로 한 접근 △대규모 임상 및 환자 집단을 규명하는 분자역학 △특정 질환만을 대상으로 적응증을 갖는 비용 효과적인 솔루션 등을 대표적인 패러다임 변화로 꼽았다.

한편 이날 알렉스 마터 박사는 대학생 대상으로 진행된 "마법의 탄환" 독후감 대회의 수상자 6인을 시상하며 한국의 꿈나무들을 격려했다. "마법의 탄환"(해나무출판사)은 10여 년이 넘게 걸린 글리벡의 개발 과정을 다룬 신서로서 이번에 방한한 알렉스 마터 박사의 고뇌와 지식, 경험의 노하우가 자세히 소개돼 있으며, 대상 1명에게는 상패와 한 학기 등록금(최고 300만원), 금상 1명에게는 유럽왕복항공권, 은상 1명에게는 상금 50만원, 동상 4명에게는 각각 상금 30만원이 주어졌다.

이날 바이오캠프에서는 과학기술부 김정희 이사관과 KAIST 고규영 교수로 초청연자로 강연을 했다.

한국노바티스가 개최한 대학생 대상 "바이오캠프"는 한국의 생명의학의 미래를 이끌어 갈 정부, 학계 인사들과 대학의 관련 분야 인재들에게 글로벌 비젼을 가질 수 있도록 생명의학에 관한 정보를 제공하는 한편, 지식과 경험을 공유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이번 바이오캠프 행사를 주최한 한국노바티스 피터 마그 사장은 “알렉스 마터 박사의 방한은 한국의 생명의학 분야 연구 및 개발에 대한 노바티스의 관심과 노력을 보여 주는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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