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해외환자 100만명 유치 목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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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해외환자 100만명 유치 목표
  • 전양근 기자
  • 승인 2012.10.31 14: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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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헬스케어 전문인력 1만명 양성
위기관리대책회의, '의료서비스 허브화' 전략 확정

2020년에 해외환자 100만명 시대를 연다는 목표가 수립됐다.

정부는 올해 12만명 목표인 해외환자 유치를 2020년에 올해의 7배인 100만으로 끌어올려 우리나라를 아시아 의료허브로 만들기로 했다. 목표가 달성되면 상급종합병원 기준으로 해외환자비중은 2012년 0.6%→2020년 5%로 높아진다.

10월31일 관계부처 합동으로 열린 제32차 위기관리대책회의에서 정부는 이같은 내용을 담은 ‘글로벌 핼스케어 활성화방안’을 확정했다.

정부는 중국, 베트남, 동남아 등 신흥의료시장과 선진국 틈새시장 진출로 고난이도 해외환자를 국내로 이송하는 체계도 마련키로 했다. 진출분야는 건겅검진․재활․한방 등 차별성․경쟁력을 가진 특화 서비스 중심이다.

맞춤형 환자유치 전략으로 상사주재원․글로벌 보험가입자 등 고부가가치 신규 환자를 발굴해 중동, 중국․CIS(신흥 부유층), 미국(교포시장)을 대상으로 타겟 마케팅을 펴기로 했다.

고부가가치 해외환자 발굴․유치를 위해서는 보험회사 등 해외환자 유치업체를 다변화하며 해외환자 유치선도업체 선정 등을 통해 국내외 업체와의 전략적 제휴, M&A를 유도하며, 우수 유치업체 대상 금융지원에 대한 보증상품을 개발키로 했다.

척추․심혈관․화상 등 질환별 전문화 유도를 위해 ‘특화형 해외환자 유치의료기관’ 지정을 검토하며, 주요 해외환자 유치의료기관 중심 민․관홍보기금을 조성해, 해외 유력매체를 활용한 한국 의료를 집중 홍보키로 했다.

정부는 입국자 편의성 제고를 위해 메디컬 비자를 환자 뿐 아니라 간병인도 받을 수 있도록 법무부 비자발급 지침을 개정하기로 했다.

환자 및 가족에 대한 맞춤형 부대서비스로 해외환자용 국내 관광지도 어플리케이션을 개발, 보급하기로 했다.

관광진흥법 시행령을 개정해 의료관광객 대상 숙박시설인 ‘메디텔’의 설립 기준을 별도로 마련하게 된다.

글로벌 헬스케어 전문인력 1만명을 양성한다는 중장기 목표를 세우고 2013∼2015년 고용보험기금 108억원을 이 분야 인재양성센터에 지원해 연간 9천명의 국제마케팅 등 관련 분야 실무인력을 키우고, 단국대 중동학과에 예비 통역과정을 개설해 의료통역 인력을 양성키로 했다.
2020년까지 진호직 5천명, 의료통역사 4천명 등 약 1만1천명의 인력이 추가로 필요하다.

정부는 올해 12월 UAE와 환자송출계약을 체결해 UAE 군인과 그 가족이 우리나라에서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이 계약 체결에 따른 초기 유치 규모는 연간 환자 수 400명에 진료수입 약 200억원으로 예상된다.

정부는 경제특구내 투자개방형 외국의료기관 설립을 위한 시행규칙을 제정했으며, 제주 복합헬스케어 타운에 건진센터․노화방지센터 등을 해와환자 맞춤형으로 조성하고, 녹색기후기금(GCF) 국내 유치와 연계, 송도 경제자유구역내 외국인 전용 의료기관 설립 유치 지원에 나선다.

임채민 장관은 회의에서 “글로벌 의료시장에서 선도국가로 부상할 수 있도록 ‘인바운드(해외 환자 국내 유치)’-‘아웃바운드(의료기관의 해외 진출)’를 전략적으로 융합해 국내 의료기관에 새로운 성장활로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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