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월2일(토) 포천 허브아일랜드에서 개최된 '제1회 서울대학교병원 간이식인회 야유회' 행사 중 서울대학교병원 간담췌외과(분과장 서경석 교수)와 서울대학교병원 간이식인회 '설사랑회'(회장 신대영) 공동 명의로 생체 간기증자 6명에게 감사장을 전달했다.
이들은 B형 간염성 간경변 및 간세포성 간암 환자인 아버지를 위해 생체 간기증을 했던 17세, 23세, 32세, 34세로 모두 미혼인 아들들 4명과 자가면역성 간염으로 간부전에 빠진 16세 딸을 위해 간기증을 한 44세 어머니, 그리고 C형 간염성 간경변 및 간세포성 간암인 스승을 위해 간기증을 한 28세 제자가 그들이다.
서경석 교수는 “수술 이후 상처는 남았지만 이제는 간 수혜자와 기증자 모두 건강한 모습으로 손잡고 웃을 수 있게 된 그들에게서 기증자는 뿌듯함과 보람을 수혜자는 다시 얻은 새 삶에 대한 감사와 감동으로 서로에게 기쁨이 됨을 느낄 수 있는 자리였다”고 말했다.
아무리 가족이라도 자신의 몸에 남을 큰 상처나 수술에 따른 고통은 아랑곳하지 않고 부모나 자식 또는 스승을 위해 기꺼이 수술대에 오른다는 것은 말처럼 간단하거나 쉬운 일이 아니다. 그래서 이들의 숭고한 정신은 높이 평가받아야 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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