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콜시스템·체외순환펌프 적용 등 질 개선 노력 이어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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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서울병원은 5등급으로 구분된 이번 언론 발표와는 별도로 9등급으로 나뉜 세부평가에서도 1등급을 받은 것으로 조사돼 국내에서 가장 신속하고 우수한 급성심근경색 치료를 제공하는 병원임을 다시 한 번 입증했다.
급성심근경색 질관리회의 팀장인 권현철 교수(순환기내과)는 “3년 연속 1등급을 받은 의료기관이 우리 병원이 유일한 것을 보더라도 1등급 유지가 얼마나 어려운지를 짐작할 수 있을 것”이라며 “이번 평가결과는 삼성서울병원이 양적 진료가 아닌 ‘질적 진료’에 힘을 쏟으며 얻어낸 결과로 앞으로도 의료의 질로서 승부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양 위주의 평가는 과잉진료와 진료 질 저하 등 의료의 왜곡현상을 초래할 수 있는 만큼 앞으로는 의료 질의 수준을 높이기 위한 제대로 된 평가를 더욱 확대하고, 정부도 이를 위해 지원해야 할 것”이라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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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대표적인 프로그램인 One-Call 시스템은 급성심근경색 환자로 의심될 경우 해당팀원들이 신속히 모일 수 있는 시스템으로, 2007년 94.5분이 걸리던 병원 도착 Primary PCI(경피적 관상동맥중재술) 시간을 2010년에는 25분이나 앞당긴 69.5분 내에 해결하는 성과를 이뤄냈다.
이와 관련해 권 교수는 “실제로 One-Call 도입후 환자중 50% 정도만 해당 환자로 판명 받았지만, 이러한 현상을 문제로 삼으면 정말 심근경색증 환자가 와도 쉽게 콜을 하지 못하는 수가 생길 수 있다”며 “한밤중이나 새벽에도 콜이 울리면 달려와 주는 팀원들이 고맙고 미안하다”고 그 공을 팀원 전체로 돌렸다.
2006년 국내 대학병원 중 처음으로 응급실내에 급성흉통센터를 만든 삼성서울병원은 환자가 응급실로 오면 응급의학과 의료진이 1차 진료를 한 뒤 심장질환자로 판명되면 바로 급성흉통센터 심장 전문의에게 인계가 되어 정밀검사와 치료를 받을 수 있는 시스템을 도입했다.
또한 중증심근경색 환자에게 심장수술에서나 사용하는 경피적 체외순환펌프(PCPS)를 도입해 전국에서 사망률이 가장 낮은 수준을 유지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갖췄다.
심근경색 질관리회의는 전공의 교육, EMR․병원정보시스템 등을 연계한 전산 등록 체계 구축, 심근경색 환자 case review 등 다양한 활동을 주기적으로 펼쳐 우수한 치료성적을 항상 유지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이같은 다양한 노력에 힘입어 삼성서울병원은 △병원도착 90분 이내 Primary PCI 실시율 100%(전체평균 91.2%) △병원도착시 아스피린 투여율 100%(평균 99.1%) △퇴원시 아스피린 처방률 100%(평균 99.6%) △퇴원시 베타차단제 처방률 100%(평균 97.7%) 등의 평가결과를 얻어냈으며, 특히 응급실을 경유하여 급성심근경색증 환자의 입원 30일내 사망률을 생존지수로 변환한 ▲생존지수는 102.8로 나타나 신속성과 안정성에서 최고임을 입증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