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인암재단 심포지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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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인암재단 심포지엄
  • 박현
  • 승인 2005.05.02 1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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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부인과 전문의 등 150명 참석
한국부인암재단(이사장 이효표ㆍ사진)은 지난 1일 서울대병원 임상의학연구소 대강당에서 산부인과 전문의 등 150여명의 종양 전문가들이 참석한 가운데 제5차 춘계심포지엄을 열고 자궁경부암의 진단과 치료에 대한 다각적인 의견을 교환했다.

이날 고려의대 산부인과 이재관 교수는 "자궁경부 선별검사로서의 HPV DNA 검사 역할"이란 연제를 통해 "인유두종 바이러스 단독검사의 유용성은 검사비용과 검사주기에 대한 부가적인 연구가 필요하다"며 "30세 이상 환자의 병변진단에는 DNA 및 세포진 검사를 병용하는 것이 유용하다"고 말했다.

현재 자궁경부암의 선별검사로 사용중인 세포진 검사는 높은 위음성률과 낮은 민감도, 세포병리 검사실의 정도관리 부족 등으로 새로운 선별검사인 HPV DNA검사에 대한 필요성이 제기중인 상황이다.

실제로 이 교수팀이 2000년 1월부터 2003년 12월까지 고대구로병원에 내원한 593명을 대상으로 자궁경부 고등급병변 진단의 인유두종 바이러스 검사의 효율성을 분석한 결과, 민감도에서는 92.4%로 세포진 검사(76.3%)보다 유의하게 높았으나 특이도에서는 52.4%와 65.8%로 세포진보다 낮은 것으로 파악됐다.

특히 인유두종 바이러스와 세포진을 병용했을 때 97.8%의 높은 민감도를 보였고, 자궁경부암 진단에서는 100%의 민감도를 나타내 병변이 진행될수록 인유두종 바이러스 검사의 민감도가 증가하는 경향을 보였다.

더불어 고등급병변시 30~59세의 연령군에서 세포진보다 인유두종 바이러스 검사법이 유의하게 높은 민감도를 나타냈다.

이와 관련 이재관 교수는 "미국 FDA에서도 30세 이상 세포진에 부가적인 선별검사로 인유두종 바이러스 검사의 유무를 확인하기 위해 HPV DNA 검사를 승인한 상태"라며 "그러나 인유두종 바이러스 검사의 단독 선별검사의 유용성에 대해서는 향후 지속적인 임상연구가 필요할 것으로 사료된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특강에서는 △GSK HPV 백신개발 현황(GSK 김경호) △예방을 위한 HPV 백신(한양의대 소아과 오성희) 등 최근 대두되고 있는 자궁경부암의 백신연구 경향이 발표돼 참석자들의 주목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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